728x90
반응형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

파인(巴人) 김동환님이 詩를 쓰고 가수 박재란이 고운 목소리로 노래한 남촌을
찾아 봄 꽃마중에 나섰다.
구례 산수유 마을을 가기에는 너무 멀어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으로 정했다.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를 나온 다음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조금만 가면  3번 국도가 나오고 그 길을 가노라니 가는 길 곳곳마다 도자기마을이 보이고, 도립리 쪽으로 달리다 보면 지석묘 고인돌도 보인다. 쭉 길을 따라가노라면  `산수유마을`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길 양편으로 가로수는 산수유인데 아직 어리고 좀 이른 철이라 더러더러 노란 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육괴정과 커다란 느티나무 세그루가 떡 버티고 있는 백사면 도립리 마을. 원적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천 산수유마을은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1519년)로 낙향한 여섯 선비가 산수유를 심은 이래 수령 500년의 고목을 포함한 산수유나무 8,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작년에는 산수유 열매가 많이 열려 마을이 온통 빨개서 장괸이었다는 ,.. 그래서 올해는 해거리로 꽃이 덜 필가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꽃이 많이 필 것 같다는 동네 아주머니의 말이다. 마악 얼굴을 내민 꽃망울이 연두빛으로 빛나고 마을 이곳저곳을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봄햇살에 꽃은 노란색으로 피어나기 시작한다. 다음 주면 지천으로 피어 장관을 이룰 산수유 마을. 산수유꽃 군락이 아스라히 몽환적인 느낌마저 불러 일으키는 여기가 바로 남촌이고 무릉도원이지 싶다. 봄은 어느새 슬며시 곁에 다가 와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화사한 봄을 느끼고 싶다면 산수유마을을 찾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느낌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고, 
지금 살아가는 이유가 될지도 모를 테니까… ,

찾아가기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3번 국도)-이천시내-(70번 지방도)-신대리-현방리-도립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