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출렁이는 홍천 은행나무 비밀의 숲을 가다.
여름이 지날 무렵부터 전국 사진가들이 안부를 물어대던 은행나무 숲이다.
3년 전까지 아무도 몰랐고 아무도 범접하지 못했던 이 은행나무 숲은 2010년 이맘 때 주인 유기춘(70)씨가 슬그머니 공개했다.
비현실적이기까지 한 짙은 노란색 공간은 순식간에 ‘홍천 10경’ 가운데 하나로 등재됐고 올해로 3년째 도로변은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2000그루가 넘는 은행나무가 30년 되도록 너른 들판에서 자라나 지금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창조했다.
........................글/ 조선일보에서 펌
작년엔 잎이 다 진 다음에 가서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는 신문을 보고 절정일 때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군데 군데 고사한 은행나무와 지난 여름 혹독한 더위에 지쳤는지 잎을 제대로 못 피워내고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동안 곱게만 자라난 숲이 사람들의 발길과 숨결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애잔한 마음에 가슴이 아려왔다.
좀더 자라 면역이 생긴 다음에 숲을 개방했으면 싶었다.
중년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다.
여.행.메.모
# 가는 길(서울 기준)
1.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연장선에 있는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양양 방면 56번 국도를 타는 게 지름길.
안 막히면 서울서 2시간 30분쯤 걸린다. 동홍천 나들목에서는 대략 1시간 20분쯤 거리. 서석면 지나 창촌삼거리에서 양양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18㎞ 정도 달리면 된다. '두빛나래 펜션'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한 후 500m 정도 들어오면 숲 입구가 있다.
2.서울에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동홍천IC에서 나와 56번국도를 탈 것. 서석, 창촌 방면으로 가면56번 외길이 이어진다.
살둔마을은 원당삼거리에서 446번지방도로 좌회전, 15분. 홍천 은행나무숲은 원당삼거리에서 20분 거리다. 길섶에 차량이 붐비면 거기다.
▶그 외 홍천군청 (033)430-2471, 홍천종합버스터미널(033)430-4501
터미널에서 택시가 필요하다면, (033)434-2340, 434-3114, 434-3571, 43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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