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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을 끼고 산자락에 지은 아침 운무 속의 동강시스타.

은은한 색과 지붕과 건물이 유럽 속 마을 어디쯤에라도 온듯한 풍경이다.

호텔식과 다름없는 뷔페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누어 준 하얀 티셔츠를 입고

9시 20분에 모여 읍내로 갔다. 이 나이에 단체복을 입고 기념 촬영도 하고

소녀시절 수학여행 온 기분이라 흐뭇~~~흐뭇~~ㅎ

 

일본의 홋가이도의 히가시카와 사진축제를 롤모델로 출범했다는 국내 최초 사진마을

강원도의 작은 읍내 영월에서 동강사진박물관 사진축제는 올해로 11회째 라는데,

사진에 관심이 없었던 때는 무심히 지나치던 곳.

 

워크샵 이틀째 일정은 사진전 관람과 작가와의 만남이다.

첫 강의는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 노순택 작가.

생각보다는 가녀린 몸과 작은 눈매에서 풍겨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사진 속에 담긴 풍겨 오는 메세지. 특히 알듯 모를 듯하던 `얄읏한 공`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사진이라는 털` 강의에서

* 사진으로 상대에게 상상을 불러 일으켜라.

* 사진은 관계이므로 시간의 가위질. 공간의 가위질에 의해 다르다.

* 사진은 선택이며 사진의 매력에 대한 강의. 등등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경청하게 만들었다.

영화 잡지 시네21에 연재를 하고 있다는데, 왜 그가 수상자가 되었는지 알 것 같앗다.

오늘의 강의가 내 사진예술에 대힌 끊임없는 도움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강의는 지난 5월에 홍대 근처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일명 무연탄)

커피공장에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갔다가 본 밀레가- 만나게 될거야 사진전의 작가 고빈씨.

늘씬한 키. 이국적인 용모의 매력적인 사진가였다.

그리 달변은 아니지만 그의 말에서 사진가의 진심이 느껴졌다.

 

청산회관 곤드래 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찾은 동강사진박물관.

세계적인 사진미술관으로 꼽히는 일본 동경도(東京都)사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는 소장품전과 일본사진가협회(JPS) 창립 60주년 기념.

동경도사진미술관의 대표적 사진들. 아라키 노부요시, 모리야마 다이도 등 40명의 작품

156점을 보고 강사진상 수상자 노순택 작가의 `실성한 성실` 작품을 소개하는 제3전시실.

자연을 그리다의 보도사진가들의 야외 전시장.

 

학생체육관에서는 일본사진가협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여자-멈추지 않는여성들 1945~2010’ 전시 되고 있었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한 1945년부터 2010년까지 전후 혼란을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일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한 오래 된 흑백사진들이었다

어린 시절 흔히 봐왔던 낯설지 않은 풍경들. 일본의 그녀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세상을 살았구나 싶었다.

특별기획출품작 211점의 관람을 끝으 일정을 마친 우리는 4시 넘어서야 서을로~~

 

canon의 행사가 아니었으면 체험치 못할 사진여행.

이벤트 기획 이홍기감독님과 임슬기님. 그 외 canon 관계자 스텝 여러분.

당신들이 있어 행복한 사진여행이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파이팅을 보냅니다.

 

 

 

 

 ▼ 4104호 룸메이트였던 자칭 칠공주 `동강의 그녀들`

 

▼ 사진을 찍고 있는 스텝분. 무더운 날씨에 일행들 인솔하시느라 고생많으셨지요. 감사. 감사합니다.

 

 

▼  왠지 까칠할 것 같은 노순택작가님. 그래서 그런지 떨려서 흔들렸어요~ㅎ

 

▼ `실성한 성실`이 전시 된 제 3전시실

 

 

 

▼ 보도사진가전 `자연을 그리다.야외 전시장은 사진들이 커서 보기 좋았다.

 

 

 

 

 

 ▼ 읍내 청산회관 근처 풍경

 

▼강원도 산골의 별미 곤드래밥

 

고빈 사진작가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 1945~2010’ 전시 된 학생체육관

 

 

 

▼ 인상 깊었던 사진들

 

 

▼ 타락한 천사

 

▼ 농촌 주부의 손

 

▼ 2012 11회 동강국제사진제 캐논 (canon) 워크샵을  함께 한 분들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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