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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비타민, 그 오해와 진실은?

 

◇생명+유기화합물=비타민(vitamin)이라는 용어는 1912년 폴란드 생화학자인 캐시미어 풍크(Casimir Funk)가 처음 사용했다.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비타(vita)'와 유기화합물 일종인  '아민(amine)'이 합쳐 만든 용어다. 비타민 뒤에 A, B, C 등을 붙이는

명명법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비타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아민이다. 비타민을 발견했을 당시에는 성분을 제대로 알지 못해

모든 비타민에 아민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후 아민 외에 비타민의 성분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비타민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비타민은 생체에서 물질 대사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타민은 직접 에너지를 내거나 몸의 기관을 구성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몸이 각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필수 조력자로 작용한다.

비타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달리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한다. 효소나 효소의 역할을 보조하는 조효소의 구성성분이 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의 대사에 관여한다. 효소나 조효소는 화학반응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비타민의 필요량은

적을 수밖에 없지만 적은 양이라도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않으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 과잉 섭취 시 부작용 생길수도=비타민에는 비타민 A와 B복합체(B1, B2, B3, B5, B6, B7, B9, B12),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F, 비타민 K 등이 있다. 대부분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등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기능은 호르몬과 비슷하지만 호르몬은 신체 내분비기관에서 합성되는데 비해

비타민은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비타민을 분류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물에 녹느냐, 기름에 녹느냐다.

이에 따라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눈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 C, 비오틴, 폴산, 콜린, 이노시톨, 비타민 L, 비타민 P 등이 있다.

대부분 음식에서 섭취할 수 있고 일정량이 흡수되면 소변으로 자동 배설된다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 A, D, E, F, K, U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이들은 수용성 비타민보다 열에 강해 식품을 조리하거나 가공해도 손상이 덜 된다.

장 속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되며,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몸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과잉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비타민으로 암 예방? '글쎄'=비타민의 항암효과가 알려지며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비타민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해 김정아 교수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타민 복용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 D는 암 예방 효과가 잘 알려진 대표적인 비타민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비타민 D가 대장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입증됐다. 하지만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등 다른 암은 아직 비타민의 예방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 E의 경우도 암 예방 효과를 놓고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추가 연구에서는 알파 토코페롤이 전립선을 예방하는 효과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나오기 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알파 토코페롤이 암을 예방하지 않을 뿐더러 심부전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토코페롤 복용은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피부노화를 막는다고 알려진 레티놀은 비타민 A도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A를

복용하는 흡연자는 폐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흡연자는 비타민 A 복용도 삼가야 한다.

비타민 B6인 엽산은 야채나 과일, 곡류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이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을 가진 기형아 출산위험을

낮춰주는 비타민이다. 알콜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 역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엽산 복용이 과다하면 전립선암과

대장 선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유방암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현재 엽산은 식품에 포함된

형태로만 복용하도록 장려되고 있다.

김정아 교수는 "미국에서는 전체 암환자의 33%가 복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하지만 비타민이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거나 암 치료 후 복용하는 비타민이 암의 재발을 억제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비타민 섭취보다는 정확한 사실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비타민을 적당량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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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의 색깔로 판별하는 건강상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소변을 확인하는 것이다.

매일 자신의 소변 색깔과 농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평소에 배출하던 소변과 색깔이나 묽기가 달라졌다면 건강상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비뇨기과 전문의 다니엘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변의 변화는 보통 수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소변의 노란색이 엷고 짙은 정도는

유동체를 얼마나 흡수했고 배출했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란색의 색조 차이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색깔을 보인다면

특정한 장기의 이상을 암시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다니엘 박사는

"분홍색 소변이 배출됐다면 요로, 신장, 방광, 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또 갈색에 가깝다면 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소변의 색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투명한 색=소변색이 투명하다면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니엘 박사는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물이 체내에 흡수되면 몸속 염분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며

"드물긴 하지만 과도한 수분 보충이 몸에 심각한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이 연한 노란색이라면 수분을 적당히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보석 호박 색상 이상으로 짙어진다면 유동체를 좀 더 보충해야 한다는 신호다.

맥주와 같은 갈색=소변의 색이 갈색을 띈다면 몸이 탈수 상태에 이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간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소변이 갈색을 띄므로 병원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니엘 박사에 따르면 간질환이 발생했거나 담즙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변이 갈색을 띈다.

분홍색이나 붉은색=소변이 붉은색 계통의 색깔을 보인다면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이 있다. 비교기과에서 가장 경고성 신호로 생각하는 색깔이 붉은색이기 때문이다.

간혹 우리가 섭취한 음식 때문에 붉은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에서 출혈이 일어난 것일

확률도 있다. 신장병, 요로 감염증, 심지어는 암일 확률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파란색이나 녹색=만약 소변이 파란색이나 녹색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다.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이처럼 이상한 소변 색깔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색소를 물들인 음식이 소화기관에서 제대로 흡수가 이뤄지지 않아 그대로 배설된 것이다.

하지만 효소계의 기능장애로 발생한 선천성 질환인 포르피린증으로 파란색 소변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으니 파란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색깔 이외의 요인=소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특정 음식이나 약물 때문일 수 있다.

또 소변의 농도가 이상하고 거품이 난다면 소변을 너무 세게 배출해 일어난 단순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도 건강상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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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위험 감소시키는 6가지 방법

 

채소 많이 먹고, 술은 조금만...

미국에서 3월은 대장암 예방의 달이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중 1명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대장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학적 특성이나 나이 등의 대장암 위험 요인은 바꿀 수는 없지만

다른 원인은 생활습관 등을 바꾸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미국의 'WTVY.com'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검사를 받아라=내시경 등 대장암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발견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다.

    미국암협회는 50세부터는 대장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채소ㆍ과일ㆍ통곡물을 더 많이 먹어라=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식품들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소가 효능을 발휘한다.

   반면 햄,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운동하라=활동적이지 못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활동량을 늘려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식이요법과 함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몸무게를 늘 살펴라=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경우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건강식을 먹고, 운동을 시작해 체중을 잘 조절하면 대장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금연하라=장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훨씬 크다.

담배를 피우면 대장암 수술 후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음주량을 줄여라=대장암은 과음과 연관성이 있다. 미국암협회는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술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한 잔의 양은 맥주는 350㏄,

    와인은 140㏄, 위스키는 40cc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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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식사법의 함정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자기관리 좀 한다는 이들은 비타민제를 포함해 건강식품 하나쯤 챙겨 먹는 건 필수고

건강에 좋다는 '유기농식'과 '저지방식' 같은 웰빙 식사법을 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은연중에 옳다고 믿는 건강한 식사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잘못된 건강 상식으로 차려진 위험한 식탁의 사례와 건강한 식탁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물에 젖은 티슈 한 장짜리 샐러드

샐러드처럼 흠잡을 데 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음식이 있을까.

레스토랑은 물론 카페에서도 흔하게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런 인기는 채식 붐이

한몫을 하기도 했거니와 뷰티나 건강, 푸드 관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양상추 샐러드 100g은 95%가 수분이고 13.1kcal에 비타민과 무기질은 거의 없으며

1.8g의 섬유질이 고작. 독일의 한 영양학자의 독설처럼 샐러드는 물에 젖은 티슈 한 장과

다를 바 없는 영양을 우리 몸에 보충해주는 부실한 식사다.

Solution

채소 위주의 빈약한 샐러드가 아닌 고단백질 식품인 연어나 새우, 고소한 맛과 지방 성분을

 전달하는 견과류와 치즈를 곁들여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섭취한다.

우울증을 가져오는 저지방 식단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이들은 흔히 지방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성분으로 오해한다.

그들은 고기에서도 지방을 제거한 채 살코기만 먹고, 저지방 우유를 마시며

아침에는 달걀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 에마누엘 제페루스(Emanuel Severus)는

저지방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이들 중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음을 밝혔고

우울증의 원인이 지방 섭취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역시

세포벽을 안정시키고 호르몬과 비타민 D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만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Solution

동물성 지방과 포화 지방산의 섭취 대신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된

식물성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부작용

비타민은 소아과 의사의 일반적인 권유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챙기는 일순위 영양소다.

 하지만 이런 비타민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요구르트나 과자, 음료 제품을 보면 칼슘과 비타민 D가 첨가되었다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그 두 가지 성분을 아이들이 과잉 섭취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며 혈관이 막혀

심장이 정지되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Solution

문제는 섭취량. 아이들을 먹이기 위한 식품을 구입할 때는 첨가물의 양이

정확히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고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할 것.

무기질을 밀어내는 통밀빵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최소한의 가공을 한 재료로 만든 자연식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친근해진 자연식 메뉴가 통밀로 만든 빵. 흰 밀가루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으로 베이커리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통밀빵을 선보이기 바빴다.

하지만 통밀의 성분 중에는 철분이나 아연 같은 무기질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있어

 철분 결핍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면의 사실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Solution

통밀의 성분 중 체내 무기질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껍질에 들어 있는 피트산. 이를 제거하는 요령은

빵을 만들 때 이스트를 넣어 발효를 시키는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통밀의 피트산이 분해되기 때문.

죽음까지 부르는 물 중독 증상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2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명제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음료 시장에서는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을 선보였고,

 사람들은 하루 섭취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는 노력을 하게 됐다.

그런데 독일의 한 전문가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과 체액이

묽어지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인체는 전해질의 균형을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심하면

구토와 두통,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결과까지 초래한다고.

Solution

우리 몸에서 수분이 필요하면 갈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므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버리자.

기획_기획 서바름(어시스턴트 에디터) 사진_레몬트리 제공

레몬트리 2014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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