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바람은 정지해 있으면 이미 바람이 아니다.

 

그대는 바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진실로 바람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도시를 떠나 방황해 보라

 어디를 가도 바람은 그대 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봄 날.

독약 같은 사랑에 신열을 앓다가 산에 오르면 소리 없이 흔들리는 산벚꽃.
잠시 그대 곁에 머무르다 등성이를 넘어가는 바람의 모습이 보인다.

 

여름 날.

사무치는 이름을 지우기 위해 바다로 가면 .
몸살을 앓으며 일어서는 물보라.
한사코 그대를 뿌리치며 수평선으로 내 달아가는 바람의 모습이 보인다.

 

 

가을 날.

방황에 지친 그림자를 끌고 들판에 이르면.
스산하게 흔들리는 억새풀.
참담한 그대 가슴을 난도질 하고 떠나가는 바람의 모습이 보인다.

 

겨울 밤.

불면으로 뒤척이다 가까스로 잠이 들면
꿈결에도 몰아치는 북풍한설.
아직도 그대는 혼자 남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 - 이외수 산문집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

반응형
728x90
반응형

지난 주 목요일

한미아카데미 수업 끝내고 오다가

현대백화점 앞이다.

 

서쪽 하늘은 갈색노을인데,

 반대편 동쪽 하늘 색이 참 오묘하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바다로 산으로 3박 4일 휴가 다녀와서

컴에 옮기는 순간, cf메모리 카드가 에러 났습니다. 별별 방법을 다 써도 복구가 되지않아

사진을 포기하려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in naver 도움을 받아100%는 아니지만 RAW포함 사진파일을 거의 복구했습니다.

이틀의 시간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 Tip을 배웁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 하여도

문득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 '사랑 한 스푼 그리움 한 스푼' 에서 -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