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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에 영월에 갔다가

    영월 읍내 중앙시장의 재건축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막국수 집 복코네 식당이

    옛날 요리골목으로 유명한 곳에 새로 건물을 지어 다시 영업을 한다고 해 찾았는데,

    서비스도 엉망이고 국물이 들척지근 한 것이 예전만 못하고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왕만두도 같이 주문했는데 언제 만들어 둔 건지 소로 넣은 부추가 시커멓게 변하고

    만두피도 누렇게 변한 것을 가져다 주길래 아무래도 재고 같아 옆 좌석을 보니

    우리와는 다른 새 만두였다. 주인에게 말했더니

    재고지만 팔아야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상하다는 듯이 대했다.

    맛있게 먹으려 한 점심인데,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외지에서 온 손님이라고는 하나 너무 한 것 같다.

     차라리 구 전매청 . 세무소 근처 상동식당 막국수가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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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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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만치 강이 있는 곳에 키 큰  미루나무 두 그루.
           해종일  바람이 불고 찾는 이 드물어도 언제 보아도 당당하다.

                  유년 시절 내 안의 미루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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