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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보개산(寶蓋山)에 있는 절 - 각연사 (覺淵寺)

 

통일대사 탑비()의 비문으로 보아 통일대사가 창건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건물은 몇 차례 중수()한 것이며,

 

신라 법흥왕 때 유일(有一)이 창건하였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유일은 사찰을 짓기 위하여

현재의 칠성면 쌍곡리 사동 근처에 자리를 잡고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까마귀 떼가 나타나서

대패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날아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까마귀를 따라가니, 조그마한 못에

물고 온 대패밥을 떨어뜨리고는 못가에 앉아 쉬고 있었다. 유일이 물속을 들여다보니 한 석불이

있었으므로 깨달은 바 있어 못을 메워 절을 짓고 각연사라 하였다 한다. 그 뒤 이 불상에 지성으로

 기도하면 영험이 크다 하여 참배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  盧(비로)전

 

 

▼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像)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전체 높이 3.02m, 불상높이 1.28m. 보물 제433호. 화강암으로 조성된 이 불상은

비로전 내에 봉안되어 있는 주존불로 광배와 좌대를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불상의 머리 위에는 낮고 널찍한 육계가 있고 이마에는

 백호(白毫 : 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의 표식이 없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돌려 있다. 얼굴에서는 눈썹과 눈·코·입술 등 각 부분이 잘 다듬어져 있고,

원만하여 길게 늘어진 양쪽 귀와 조화를 이루면서 준엄한 인상을 풍긴다.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법의는 왼쪽 팔에 걸쳐 양쪽 무릎을 덮으면서 옆으로 흘렀는데

그 무늬가 섬세하며 유려하다.수인(手印)은 지권인(智拳印)을 취하였으며, 양쪽 팔과 손가락의

부드럽고 고운 조각 솜씨가 주목된다. 광배는 위가 뾰족한 보주형(寶珠形)으로

몸 전체를 받드는 거신광(擧身光 : 부처나 보살의 온몸에서 나오는 빛)인데,

두 줄의 양각선으로 머리와 동체 부분인 두신광(頭身光)을 구분하고 있다.

광배 표면에는 화불(化佛)을 조각하였으며 위쪽과 양쪽 옆에 각각 세 구씩 배치하여

모두 아홉 구가 있다. 화불의 형태는 모두 둥근 두신광을 구비하고 연화좌(蓮華座) 위에

앉아서 합장하고 있다. 머리를 받드는 두광 중심 주변에는 홑잎으로 된 8판의 연꽃 모양을 장식하였고,

바깥에는 구름무늬를 돌렸으며, 둘레는 윤곽에 이르기까지 화사한 불꽃무늬를 조각하였다.

광배 뒷면에는 화려한 연(輦: 가마의 일종)을 조각한 점이 크게 주목된다.

그런데 그 형태는 하단부에 연꽃을 장식하고 그 위에 가마형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 정상부에 있는

불꽃무늬의 보주로부터 내려진 겹겹의 장막이 위를 덮었으며, 양쪽 모서리의 장식 무늬가 화사하다.

광배 뒷면에 불상을 조각한 예는 간혹 볼 수 있지만 이렇게 특수한 연의 형태를 조각한 것은 유일한데,

 석가세존의 수레이거나 보탑(寶塔)의 의장(意匠)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좌대는 평면이 팔각으로, 방형의 지대석 위에 하대·중대·상대석의 순서로 정연하게 놓여 있다.

한 장의 돌로 이루어진 지대석 위에 팔각의 하대석이 놓였으며, 각 면마다 안상(眼象)을 장식하였다.

 4면에는 안상 안에 향로를 배치하고, 나머지 4면 중 2면에는 꽃무늬만을,

다른 2면에는 2좌씩의 비천상(飛天像)을 아름답게 조각하였다. 연화대석의 8판 연꽃이

새겨진 여덟 모서리에는 각각 산형문(山形文)의 귀꽃을 조각하고 상면에는 둥글고 모난 굄을

마련하여 굄돌을 받고 있다. 굄돌은 한 장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그 윗면에도 둥글고 모난 굄을

 마련하여 그 위에 중대석을 받고 있다. 중대석은 전체에 웅장한 구름무늬를 굵게 새기고

7면에는 각기 중앙에 짐승의 얼굴을 조각하였으며, 나머지 한 면만 연꽃 봉오리를 장식하였다.

짐승의 머리는 그 형태가 상하로 또는 좌우를 향하는 등 각양각색이며, 모두 날카롭고 사나운 표정이다.

상대석은 원형으로 그 밑의 중대석과 하대석 팔각의 각 모서리를 죽인 형태이며,

아랫면에는 낮은 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연꽃은 홑잎을 겹치게 피어오르는 형태로 조각하였으며,

꽃잎 안에는 모두 잎이 많은 꽃잎무늬를 호화롭게 장식하였다. 앉은 자세는 균정(均整)한데

광배는 화불의 배치, 불꽃무늬와 구름무늬 등의 양식과 수법으로 보아 연대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불상 상호의 인상, 노출된 오른쪽 팔의 부드러운 수법, 유려한 의문, 그리고 좌대 각 부분의 조각으로 보아

조성 연대는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 후기로 추정되며, 당시의 가장 뛰어난 조각품의 하나라고 할 만하다.

 

 

참고문헌

槐山地區古蹟調査報告書(鄭永鎬, 檀國大學校出版部, 1967)
國寶 4·石佛·(黃壽永 編, 藝耕産業社, 1985)
文化財大觀 5·寶物 3·(韓國文化財保護協會, 大學堂, 1986)
覺淵寺石造毘盧舍那佛坐像(鄭永鎬, 考古美術 66, 1966)

 

# 각연사 가는 방법

자가용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 - 증평읍 - 36번 국도 음성 방향 - 34번 국도 괴산방향 17km

- 517번 지방도로 - 쌍곡계곡 입구에서 2km - 태성차부수퍼식당 - 각연사 입구 -

약 5km의 산길 - 각연사

 

대중교통 괴산읍에서 태성리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다닌다.

태성리 차부에서 내려 약 5km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용정보 각연사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다. 식당은 절 입구의 '태성차부수퍼식당'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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