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지은이 / 김종해
- 펴낸 곳 / 문학세계사
- 펴낸 때 / 2017년 2월
김 종 해
- 1941년 부산 출생.
- 1963년 《자유문학》에서 시 당선으로 등단. 196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 시집으로 『인간의 악기』, 『신의 열쇠』, 『왜 아니 오시나요』, 『천노, 일어서다』, 『항해일지』,
『바람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별똥별』, 『풀』, 『봄꿈을 꾸며』, 『눈송이는 각을 지운다』, 『모두 허공이야』가 있음.
-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한국시협상, 공초문학상, PEN문학상 수상.
- 한국시인협회 회장, 문학세계사 대표.
반응형
'내 마음의 풍경 > 사진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까지 가야 그대입니까 - 김현태 (0) | 2024.05.13 |
---|---|
그대 잊은 적 없다 - 최재영 (0) | 2024.05.02 |
봄 안부 - 강인호 (0) | 2024.04.02 |
커피 한 잔의 행복 - 용혜원 (1) | 2024.03.15 |
3월 - 나태주 (0) | 202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