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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스쳐온 바람은 노래가 되어
꽃을 보는 이의 마음까지 꽃빛깔로 물들인다.

 

밝게 웃는 꽃 앞에서 누군가를 증오하거나
사악한 음모를 꾸밀 수는 없는 일이다.

 

‘나’ 를 지우고 나면
사람도 세상도 꽃처럼 아름답게 보이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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