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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8일 (목)-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도시 아바나

 

1519년에 스페인이 건설한 아바나(Havana)는 바로크와 신고전주의적 기념물들이 혼합되어 있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쿠바에 가장 마지막으로 세운 도시이다.

1550년 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가 된 후,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아바나는 멕시코나 페루에서 확보한 보물을 스페인으로 이송하는

함대의 결집지로 적합했다. 이 때문에 아바나는 거대한 스페인 식민제국의 정문 역할을 했으며, 1607년에는 쿠바의 수도가 되었다.

​아바나란 명칭은 

스페인이 처음 정착지를 조성할 때 원주민이었던 타이노족 족장의 딸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문화유산 도시이며, 1200만 인구 중에 200만 명이 모여 사는 쿠바의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다. 

스페인이 전 지역을 점령한 1514년 이전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 땅.  스페인 정복자들이 휩쓸고 지나간 원주민 마을은 그들과 함께 들어온 

병균(천연두. 바이러스 등 전염병)으로 인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으므로 사탕수수 노예로 부리기 위해 아프리카인들을 끌고 왔다고 한다.

국민의 대부분이 스페인이나 아프리카로부터 이민을 왔고, 그래서인가 모습들이 멕시코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회주의 국가라면 2008년 북한 금강산 온정리에 갔고, 중국은 2003년, 2014년엔 러시아도 다녀왔고, 

2018년엔 쿠바도 갔다 왔으니 지금은 시리아 저쪽만 빼면 못 가는 나라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서부, 서인도 제도에 있는 쿠바(cuba)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시간이 멈춘 곳 같다.

*여행작가 이호준은 쿠바는 가보지 않은 곳조차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이 가는 곳이다. 넘쳐흐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만나러 가는 곳이다.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 가는 곳이다.

*어떤 기자는 혁명은 사라지고 체 게바라 사진만 남아있다.

 

그럼 나에게 쿠바는 무엇이었을 까?

사진을 배운(?) 사람이라면 시가를 문 체 게바라 사진을 한 번은 봤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나라.

인연이 닿을 거라는 생각조차 안 해 본 나라. 그러나 여행의 묘미란 낯선 곳에서 낯선 풍경을 만나는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호텔에서 내려다본 밖은 파도가 높고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걱정했는데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는 시간엔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다.

그런데 현지 가이드가 흑인이다. 교민은 있으나 우리말을 잘 못하고, 한국말하는 가이드가 모두 7명인데 쿠바인이란다.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공부하고 서울도 왔다 가서 그런가 한국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알도 씨는 

나이가 60인데 키도 크고 나름 핸섬하다. 기사는 인상 좋은 백인인데 차를 타고 내릴 때마다 손을 잡아준다.

 

말레콘 해변 길을 따라 아바나(Havana) 시내로 간다. 바람이 부는 여름철이면 너울성 파도가 높아 통제되기도 한다고, 

살짝 부는 바람에도 바닷물이 말레콘에 부딪혀 튀어 오르고 도로가 바닷물로 흥건하다. 아바나도 이상기후라 다른 때보다 춥다고,

여기서 기온이 몇 도만 더 내려가면 얼어 죽을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아침에 국회의사당과 중앙광장을 보고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가 살았던 곳으로 간다.

 

▼이층 버스로 투어 중인 외국인들.

▼ 국회의사당 카피톨리오(Capitolio)

  1929년 당시 대통령인 마차도가 미국 국회의사당을 본떠 만든 건물.  매일 개방하였다는데 2013년부터 수리 중이라

밖에서 보는 것으로~ 돈이 없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한다.

▼아바나에서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다.  쿠바의 유명 건축가 에우헤니오 라이네리 피에드라(Eugenio Rayneri Piedra)가 설계했다.

▼국회의사당과 국립극장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는 아바나 대극장이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할 1001가지 건축물 중 한 곳.

▼국립극장 

▼아바나는 쿠바의 수도이자, 캐리비안에서 가장 큰 도시. 100년 전 만들어진 도시의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길거리

곳곳에서는 50,60년대식 올드카를 볼 수 있다. 관리가 잘 된 것은 25000불 한다고,

▼거리에는 1959년 쿠바 공산혁명 이전에 수입됐던 뷰익·쉐보레·포드 등 미국산 자동차가 관광 상품인 ‘올드카’로 변해 관광객을 태우고 질주하고 있다. 간혹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보인다.

▼아바나를 상징하는 올드카

▼러시아에서 수입한 코코(꼬꼬)택시

▼광장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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