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4일 포루투갈 리스본(Lisbon)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알파마지구다양한 빛깔의 옛 시가지 - 알파마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으로 인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렸는데 현재의 리스본은 퐁발 후작의 힘으로 조성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는 차분하고 소박한 멋을 지닌 도시다.
로마 시대부터 이 고장의 중심지였고, 이슬람 지배시대에는 왕의 여름 별장과 귀족, 부호들의 저택이 있던 곳이다. 대지진에도 이곳에는 별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중세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이 특징이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 율리시스(오디세우스의 라틴명)가 세웠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페니키아인들은 이 항구도시를 ‘즐거운 해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리스본은 7개의 언덕 위로 좁은 골목과 기이한 모양의 계단이 마구 얽혀 있다. 그 중 테주 강과 상 조르즈 성 사이에 있는 알파마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옛날 뱃사람과 어부들의 고향이었던 곳. 리스본이 현대화된 지금도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창문 밖에 널어놓은 빨래들의 행렬, 칠이 벗겨진 낡은 건물들…. 겨우 두어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미로처럼 얽혀있던…. 꼬불꼬불 골목길 끝에 탁 트인 대서양이 보이는 동네다.
12세기 그리스도교도가 이슬람교도로부터 리스본을 탈환한 뒤 건축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리스본을 폐허로 만들었던 1755년 대지진 때에도 파괴되지 않은 건물이다. 내부와 외부 모두 로마네스크 양식이 주를 이루지만 디니스왕이 건조한 고딕 양식의 회랑과 대지진 후에 다시 지은 바로크 양식의 제단 등 여러 양식이 섞여 오랜 역사의 변천을 나타내고 있다.
대성당 천장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
골목엔 온통 서민들의 공동주택이다. 붉은 기와를 올린 지붕 아래 하얀 벽인 3~5층 정도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이른 아침 찾아간 리스본의 구시가지의 뒷골목은 생선을 파는 가게와 옷 가게, 빵집 등 시끌벅적한 재래시장과 같았다.
푸른색 타일이 많이 붙은 집일 수록 귀족이고 부자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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