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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문자함이나 메일함도

용량 제한이 있어서 가득 차면 비워줘야 하듯

혹 우리 머리도 그런 용량 제한 같은 게 있어서

적당히 비워줘야 또 새로운 것들이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닐까.

 

어린 시절의 추억은 잘도 생각나는데

바로 작년에 있었던, 바로 지난달에 있었던,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옛 기억들이 이미 너무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 강세형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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