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6일 - 멕시코시티의 밤-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보다
푸에블라 촐룰라에서 돌아 와 저녁으로 현지식을 먹으며 멕시코의 전통 음악으로 멕시코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보기로 한다. ‘마리아치(Mariachi)’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악단으로서, 현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소편성 악단이다. 18세기에 멕시코 서부에 위치한 할리스코 지방에서 유래되었으며 19세기 말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íaz) 정권 시절에 오늘날 알려진 마리아치 의상이 발전되고 다듬어졌다.마리아치들이 입는 커다란 챙이 난 모자와 금색 또는 은색 실로 화려하게 수놓은 재킷과 바지는 19세기 아시엔다(대농장) 주인의 복장에서 유래하였고, 공식적으로는 1906년에 첫 녹음이 이루어졌다.
마리아치의 레퍼토리는 매우 광범위해서 코리도(corridor, 전쟁 이야기, 놀라운 업적, 사랑 이야기 등을 읊는 전통적인 멕시코 민요)와 전원생활을 묘사한 전통적인 노래 이외에도 여러 지방의 노래, 하라베(jarabe), 미뉴에트, 폴카, 발로나(valona), 쇼티시(폴카와 비슷한 2/4박자의 윤무), 왈츠, 세레나데 등 다양한 음악이 연주된다. 현대적 마리아치 음악은 란체라(3/4박자의 빠른 왈츠풍 무곡), 볼레로 란체로, 심지어 콜롬비아의 쿰비아(cumbia)까지 다른 장르의 요소를 채택하여 왔다.
6시 넘어 호텔에 도착.
근처에 전통시장이 있다고 갔는데 7시면 문을 닫는다고, 멕시코는 은이 많이 나오는 나라라 은세공이 유명하다는데 입구에 있는 상점 두어 군데서 눈요기만 하고 나왔다. 예약시간에 맞추어 간 식당에는 한창 노래가 무르익었는데 작은 백인(?)이 괜찮은 젊은 여자에게 구애(?) 중인지 앞에서 노래가 한창이다. 차로(charro)를 입고 솜브레로라 불리는 커다란 모자를 쓰고 현악과 노래 그리고 트럼펫 마리아치 연주는 멕시코의 상징이라고, 9시에 시작된 공연은 멕시코 노래라면 학창 시절에 배운 라쿠카라차 와 조영남이 불러 유명한 제비 정도라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 가사의 뜻은 모르겠으나,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흥만은 느낀다. 참고로 조영남의 제비 노래는 석별의 뜻을 담고 있어 장례식이나 이별을 앞두고 불리운다고 한다.
멕시코 음식으로 나온 현지식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등을 옥수숫 가루로 구운 토르티아에 갖은 양념(살사)을 얹어 싸먹는 것이다. 아카보드가 섞인 샐러드에 라임을 뿌려 입맛을 돋우고 와인 한 잔 곁들여 먹는 음식이 꽤나 고급스럽다. 적당히 매운 소스로 싸 먹으니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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