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코스피 3%·코스닥 4% 폭락세…코스피 2,500선 붕괴 위협

'블랙먼데이' 코스피 3%·코스닥 4% 폭락세…코스피 2,500선 붕괴 위협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로 '블랙먼데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3%대, 4%대의 폭락세를 보이며 채권, 원화와 함께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37분 전장보다 86.25포인트(3.32%)

급락한 2,509.6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오전 9시 5분 2,550선을 지지했지만, 줄곧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51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는 미국 5월 CPI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자 급락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 전월 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CPI 발표를 계기로 주요 구간인 10년과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역전됐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커지며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국내 채권과 외환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국고채 주요 구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3년과 5년물 금리는 동시에 20bp(100bp=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도 전장보다 20원가량 폭등하며 한 달 만에 1,29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식, 채권, 외환 모두 약세를 보인 데 이어 비트코인마저 연저점을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6월 이후 1년 만에 3천3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