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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그저 산일뿐

 

산을 그저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 일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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