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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사진) 25억원, 킴리아(혈액암 치료제) 5억원, 빈다맥스(심근병증 치료제) 2억5000만원….
최근 1년 동안 국내에서 처방 허가가 난 ‘억’소리 나는 신약들이다. 공통점은
△약효는 뛰어나지만 △너무 비싸고 △건강보험 적용도 안 돼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민에겐 ‘그림의 떡’인 셈. 환자 수도 많고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고혈압약과 달리 연간 수백 명 정도의 극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제조하다 보니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게 제약사들의 설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노바티스의 킴리아는 환자 몸에 있는 T세포(면역세포)를 조작해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신개념 치료제다.
화이자의 ‘빈다맥스’ 이 약은 심장이나 간 이식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환자에게 수술 없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워낙 비싼 데다 희귀질환이란 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미국 MSD)와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고가 치료제로 꼽힌다.
이들 약은 일부 적응증과 2차 치료에 쓸 때만 건보 급여 대상이다. 비급여 시 연간 치료비가 수천만~1억원에 달한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킴리아나 빈다맥스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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