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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또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번 지나가 버린 것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감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다음은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이다음 달에는 날이 흐리고 궂어서

보름달이 뜰지 말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달뿐 아니라 모든 기회가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일기일회입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입니다.

 

-법정 스님 '일기일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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