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2.2㎏ 순금 왕관 쓰고 내년 봄 대관식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18일(현지 시각) “지난 열흘 동안 영국과 전 세계에서 받은 조의에 헤아릴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어머니, 고인이 된 여왕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발걸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세기의 장례식’을 치른 영국 왕실은 이제 찰스 3세의 대관식(戴冠式) 준비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대관식의 경우 다양한 행사와 관련한
세부 계획 수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수개월이 소요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관식은 한 국가의 왕이 직위에 오를 때 치르는 행사로, 최고위 성직자가 왕의 머리에 왕관을 얹어 정식으로 왕이 됐음을 알린다.
1952년 2월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대관식은 1년 4개월 뒤인 1953년 6월에 치렀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국 국왕의 대관식은 1066년 ‘정복왕’ 윌리엄 1세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려왔다.
대관식은 국가 행사이기 때문에 영국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하객 명단도 작성한다. 대관식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성공회 수장 역할을 하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찰스 3세에게 ‘성(聖) 에드워드 왕관’을 씌우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참회왕’으로 불린 에드워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왕관은 1661년 찰스 2세가 대관식을 위해 새로 제작했다. 순금 왕관에 루비 등 444개의 각종 보석이 박혀 있고, 무게는 2.23㎏에 달한다.
성 에드워드 왕관은 너무 무거운 나머지 인기가 없어 한동안 쓰이지 않다가 1911년 조지 5세 대관식 때 200년 만에 다시 사용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대관식 당시 이 왕관을 썼지만, 이후엔 또 다른 공식 왕관인 무게 1.1㎏짜리 ‘제국 왕관’을 주로 착용했다. 19일 장례식에도 여왕의 관 위엔 ‘제국 왕관’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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