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심장부, 구 시청사의 천문시계 - 구시가 시청 건물의 시계
특히 고딕 양식의 구시청사(1338년) 탑에는 독특하고 화려한 천문시계(Orloj)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천문 시계인데 여전히 작동하는 시계로서는 가장 오래됐다.
구시가지 시계탑의 전설
1410년, 카단의 시계공인 미쿨라쉬(Mikulas of Kadan)와 신델(Sindel)이라고 불린 얀 온드레유브(Jan ondrejuv)에 의해
시계와 천문판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1490년 경 달력이 추가되었으며, 시계 전면부가 고딕 양식의 조각들로 장식되었다.
프라하 대학의 수학교수인 하누스(Hanus)가 수정해 완성한다. 1552년 시계 장인 얀 타보르스키(Jan Taborsky)가 수리를 했으며,
하누수를 시계제작인으로 언급한 문서를 남기면서 하누스가 천문시계를 만든 이로 알려졌다. 17세기에는 움직이는 조각상들이 덧붙여졌고
1865년의 대대대적인 수리 이후에는 ‘사도들의 행진’이 추가되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나치의 파괴로 인해 목조 부분은
전부 타버렸다고 하며 1948년 완전히 복원되었다.
이 시계는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전설이 흐른다. 유럽 각국에서 이 시계와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폭주한다.
그러나 하누스 교수는 의문의 사고를 당해 맹인이 되고 만다. 프라하 시청에서 시계탑을 유일하게 독점하려고 교수를 장님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흘렀다. 화가 난 하누슈는 조수에게 도움을 청해 시계탑에 다시 올라갔고, 어느 누구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시계를 부쉈다고 한다.
그가 시계에 저주를 내렸기 때문에, 시계를 고치려고 하는 사람은 죽거나 미쳐버리곤 했다고. 다른 나라의 시계탑에도
이와 엇비슷한 전설을 갖다 붙인 것도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1338년에 세워진 구 시청사는 70m 높이의 탑이 있는 서쪽의 5개 건물이 구시청사이며, 북쪽 부분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괴되었다.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별도로 재건하지 않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 탑에는 오늘날 프라하의 상징이 된
아름다운 천문시계가 붙어있다. 1410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는 매시 정각이 되면 천문시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며, 종소리와 함께
작은 창문이 열리면서 인형으로 된 암탉과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하나씩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구 시청사의 예배당은
현지인들의 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많다. 70m 높이의 구 시청사의 탑에 오르면 프라하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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