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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룰라(Cholula)의 

피라미드와 레메디오스 성모마리아 교회(Nuestra Senora de los Remedios)

 

18세기에 거대한 아크로폴리스 피라미드의 바로 꼭대기에 세워진 노란색돔이 특색인 레메디오스 성모마리아 교회(Nuestra Senora de los Remedios)

지난 해 지진 여파로 공사 중이라 출입이 금지 되고 있었다. 당시 정복자들은 황금을 찾아 너도나도 새로운 땅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아즈텍 제국의 파괴자, 스페인의 에르난도 코르페스는 쿠바의 식민지 정부에서 일하던  군인이었는데.1519년 2월, 배 11척, 말 16필,

병사 500여 명을 이끌고 유카탄 반도에 닿았는데 지금의 칸쿤이 석회암지대라 별 소득이 없자 바다를 따라 올라가며 멕시코를 정복했다고,

 

이들이 400년 안팎으로 라틴아메리카를 착취하는 동안 원주민은 물론 흑인 노예와 중국인까지 강제노동과 기아에 시달려야 했다.

“원주민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은 스페인 군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바로 군대를 따라 교세를 넓히려고 들어온 가톨릭 신부의 말이다.

그런 식으로 신을 이용하고 믿음을 빙자한 작태가 오늘날에도 있지 않을까.

지금도 멕시코는 소수의 백인이 이끌어 가고 온갖 특혜와 부를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촐룰라에 도착해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2배나 크다는 아크로폴리스 피라미드 언덕을 올랐는데 아쉽게도 지난해 지진으로 성당 안을 볼 수가 없었다.

오르는 길 언덕이 흙으로 덮여 있었는데 사실은 신전의 일부라고 한다. 중턱에서 바라본 촐룰라 시내는 희뿌연 속에서도 성당들이

많이 보였다. 날이 좋으면 멀리 화산이 보인다는데 아슴아슴 보일 듯 말듯 하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강자가 되는 세상임을 새삼 느낀 하루다.

▼보는 곳에 따라 성당의 모습이 달라 보인다.

산처럼 보이지만 케찰코아틀 신전을 흙으로 덮어 버린 그 정상에 지은 성당이라고,

▼시내에는 365개의 성당이 있다고,

▼멕시코의 화가 벨라스코의 《촐룰라 전경》이 국립미술관에 보존되어 있는데, 1890년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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