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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德裕山)은 

흙산으로 난리를 겪을 때에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한데서 ‘덕(德) 이 큰 산’”이라고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 왜군은 덕유산을 그냥 지나쳤다. 덕유산으로 들어오려 할 때 안개와 구름이 짙게 일어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나라에 난리가 날 때마다 백성은 앞다퉈 덕유산 품으로 숨어 그 넉넉한 품 안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산행과 스키장 인파로 시끌벅적하긴 해도 겨울 덕유산은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 상제루에서 쉬엄쉬엄 20여분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큰산인 덕유산 최고봉인 1614m 향적봉(香積峰)이다. 영호남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는 향적봉은 ‘향기 가득한 봉우리’ 란 뜻이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바라 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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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사나운 바람이 분다…고 느낀다. 연일 추위다.

`속절없음’에 서글프거나 춥고 막막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첩첩의 겨울산에 가 보라.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것. 그래서 또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겨울산이 주는 교훈이다.

 

- * 덕유산 향적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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