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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벽화가 마음을 사로 잡는 동피랑

통영 강구안이 한눈에 조망되는 중앙활어시장 뒤편 언덕 마을이 동피랑이다.
동피랑이란 동쪽과 피랑(벼랑의 사투리)이 더해진 말로, 
동쪽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중앙 활어시장 뒤 골목을 지나 10여분 정도 걸으면 `꿈과 희망 동피랑~...` 이 눈에 뜨인다.
검은 돌이 깔린 길을 따라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 동피랑카페가 보이는 마을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가 동피랑 카페에서 강구안을 내려다 봐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하길래 내려다 본 강구안과 중앙시장 골목길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매우 활기차 보이기 까지 하다. 통영 시내 멀리서도 눈에 뜨일 정도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마을 골목길에 들어서자 시원하고 탁트인 강구안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에서 제일 전망이 좋다”는 주민의 말에 공감한다.

재개발로 사라질 뻔한 바닷가 달동네라고 하기에 서울의 달동네를 연상했으나,
서울 아현동 골목길이라든가 거여동 개미마을에 비하면 골목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더불어
통영의 강구안중앙 활어시장 내려다 보이는 동피랑마을은 낭만이 있고 운치가 있다. 

각약각색의 벽화가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언덕마을 동피랑은 
이태리의 나폴리.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니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몽마르뜨 언덕` 이라 불릴만 하다.

마을 입구에서 만난 주민들은  많은 관광객과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에게 귀찮을 법도 한데
묻는 말에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답해 준다  '푸른통영21'이란 시민단체가 주관해
 
‘동피랑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고, 수상자들이 모여 벽화그리기에 나서서 벽화를
그렸다는데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감각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다.
 
그들의 곱고 따스하고 진솔한 마음이 그림에 스며 들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간 날(2월24일)은 마을 맨 위 꼭대기에 전망대 설치 공사로 반밖에 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약속하고 뒤돌아 나와야했다.




▼중앙 활어 시장  뒤 골목으로 올라가면 동피랑마을의 입구가 나온다.









▼동피랑 입구

▼ 동피랑 마을 입구에서 만난 할아버지


▼ 동피랑에 꿈이 살고 있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중앙 활어 시장




동피랑에서 바라본 강구안 풍경



▼ 칠이 벗겨진 지붕도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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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소문난 맛집 `오미사 꿀빵`


통영의 `오미사 꿀빵` 이 유명하다고 해서 마침 리조트 가는 길에 `오미사꿀빵` 팻말이 보여서  
한팩(10개들이)을 사서 먹었다. 충렬사 가는 도로 사이에 한일병원인가?
주차장 골목에 위치한 빵집은 오전에 가야 살 수 있다는 이야기와는 달리 우리가 간 시간이
오후 2시였는데, 빵도 있었고. 손님도 없었다. 인터넷 예약 주문이 많다는 주인장 말이다.

어린 아이 주먹만한 동그란 빵 속에 팥이 들어 있는, 시럽으로 묻혀져서 딱딱하기도 하지만,
손에 꿀(시럽)이 묻어서 조금 귀찮기도 하다. 그렇다고 한 입에 먹기에도  큰편이다.
찹쌀 도너츠 같이 생긴 게 도너츠와는 달리 겉이 딱딱하고 물엿이 치아에 달라 붙고…,
말이 꿀빵이지 꿀맛(?)은 없고  물엿 범벅이다. 팥을 둥글게 손으로 빚어 밀가루 반죽한 것에
넣은 다음 동글동글하게 빚어 끓는 기름에 튀겨서 시럽(물엿)을 듬뿍 묻히고 있었다.

돌아 오는 길에 가족에게 줄 선물용으로 다시 오전 11시경에 들렀는데, 개당 700원씩 50개나 샀는데도 

멀리 서울에서 간  손님에게 먹어 보라고 시식용도 없고 덤도 주지 않는다. 사정사정해서 겨우 얻은 게

멀쩡한 빵 1개와 상품용으로 불가능한 터진 빵을 얻어 3명이 먹을 수 있었다. 기름에 튀긴 탓에

느끼하다고나 할가. 기름에 쩔은 듯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

도너츠 튀김과 별반 다를게 없는,…  신선한 기름으로 튀기지  않을 바에야  

다시 사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냥 유명하다니까~ …^^

손에 쩍쩍 달라 붙는 끈적함도 그렇고 솔직히 그렇게 맛있다고는 못 느낀다.
쵸코렛이나 맛있는 사탕. 케잌. 피자 등에 입맛이 물든 아이들은 안 좋아 할 것 같다.
우리 아들 둘은 우선 너무 달다고, … 맛 본 느낌을 이야기 해 준다. 남편만 맛있다고~ㅎ 
아마도 전에 먹어 봤던 사람들이나 추억의 간식으로 찾지 않을가 싶다.

이 번 통영 여행에서 느낀 점은 서울보다 음식이 양이나 질에 비에 턱없이 비싸다는 것.
사실 입소문이란 것도 알고 보면 상술도 있지 않을가 싶다. 맛집에 출연하려고 돈까지 내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인 걸 보면 소문난 맛집이라는 둥. 간판에 어느 TV에 나왔다고 하는 것.
꼭 소문난 맛집이 맛있다고 믿을 것이 못 되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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