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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도종환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밤 비에 소리 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 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서양 산딸나무 꽃 / 2014년  5월 8일 올림픽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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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리의 들매와 지리산 피아골의 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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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梅花三更(매화삼경) - 이외수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은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까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 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들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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