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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고자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들.

그러나 때론 우린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자기 자신에 대해 몹시 실망하고 절망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 마치 자신만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자책으로 한숨짓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밤하늘의 별은 똑같이 우리에게 빛나고 있고 누구에게나 하루에 주어지는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신은 결코 자신에게만 불공평하지 않습니다.

있다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대한 결과만 다를 뿐...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우리라면 아마도 더욱더 노력하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문정희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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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서 얻는 행복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려면 될 수 있는 한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써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큰 것과 많은 것에는 살뜰한 정이 가지 않는다.

우리가 너무 크고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니 무너져서 작고 적은 것에 고마워할 줄을 모르게 되었다.

 

내가 가끔 시내에 나오면 편지가 와 있다.

편지는 많이 받지만 답장을 자주 쓰지는 못한다.

 

지난겨울 어느 날 밖에는 눈이 오고, 뒷골에선 노루 울음소리 들려

내 마음도 소년처럼 약간 부풀어 올랐다.

그래서 묵은 편지를 뒤적이다 답장을 몇 군데 써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 벼루에 먹을 갈았다.

 

마땅한 종이가 없어 뒤적이다가 도배하고 남은 종이 사이에서 화선지 두 장을 발견했다.

그것도 전지가 아니고 쪼가리였다.

그걸 오려서 편지를 몇 통 썼는데, 종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아껴 써야 했다.

자연히 종이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보통 때는 글씨도 크게 써서 끝내곤 했는데 그날은 아주 잔 글씨로 써서 몇 군데 띄어 보냈다.

그때 적은 것이 참 살뜰하고 고맙다는 것을 느꼈다.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지물포에서 화선지를 스무 장 남짓 사갖고 왔다.

그랬더니 쪼가리 두 장 가졌을 때의 오붓하고 살뜰하고 고맙던 정이 사라지고 말았다.

 

많은 것은 그런 것이다.

 

- 법정 스님 <작은 것에서 얻는 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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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땀이고 행운은 덤이다.

인생은 내가 땀 흘린 만큼 행복을 건네준다

행복은 건네줄 때 행운도 조금씩 챙겨준다

그러니까 내가 땀 흘려야지! 하고 마음만 먹으면

행복은 물론 행운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단, 땀 보다 큰 덤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건 상도에도 맞지 않고 인생도 그런 밑지는 거래는 안 한다.

 

정철의 "한 글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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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 법정(法頂) 스님의 무소유의 삶과 침묵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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