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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떠난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 전환이다."

- 롤프 포츠의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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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不義)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며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시집「수평선 너머」(한길,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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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맛 없게요~ㅎ

 

모 홈쇼핑 방송에서

유명한 요리사가 파는 갈빗살 셋트를 구입했는데,  기름 덩어리에 고기는 울퉁불퉁 자잘 자잘하고

무엇을 얼마나 넣었는지 지저분하게 버무려 있어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자기 물건이 제일 좋고 맛있으며 언제나 매진이라고 어찌나 호들갑을 떨어대는지…,

홈쇼핑 믿지 말아야지 하며 또 주문하고 말았다.

 

아주아주 좋은 갈빗살을 발라내어 만들었다는데, 양파. 버섯. 마늘 심지어 청양고추 몇 개를

넣어도 느끼하고  본인들은 숙성된 맛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하루 이틀 지난 고기 맛이다.

 

고기 누린내는 또 얼~마나 나는지 먹기가 불편하다.

배송받던 날 한 조각 먹어 보고는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정말 얼마나 맛 없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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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 사람이 아름답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보다는
어딘가 한 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이 정겹게 느껴진다

뒤에 언제나 든든한 힘과 막강한 무엇이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보다는
텅 비어있는 허공이 배경이 되어 있는 사람이
더 인간다운 매력을 준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듯
여백을 지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욕심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허공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

- 도종환 님의 "여백이 있는 사람이 아름답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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