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5일 - 과달 루페(Our Lady of Guadalupe) 성모의 바실리카
과달루페란 뱀을 물리친 여인이란 뜻이다.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전한 '코아탈호페(Coatalxope)'는 에스파냐어로 '과달루페(Guadalupe)'로 발음하게 되었다. 카톨릭 국가인 멕시코에서 과달루뻬 성모는 수호신이자 국민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 독립국이 되자 멕시코 정부는 과달루페 성모를 '국가의 수호자'로 인정하고 12월 12일을 발현일로 정했는데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수호성인이 숭배 받는 유명한 순례지로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과달루페 성당은 1531년에서 1709년까지 지어졌다.스페인 출신 뻬드로 데 아리에따 가 설계한 바로크 양식의 성당 광장에는 잉카문명과 스페인 양식이 만난 시계탑이 있고 9개의 오래 된 성당이 있는데 그 중 제일 크고 오래된 성당은 지반 침하로 인해 조금씩 기울어지고 있고 벽에 틈이 생겼다. 성당 안에는 성인들과 성모상이 있다. 성당 옆에는 교황 바오로 동상이 있는데 5번이나 다녀갔다고 한다.
붕괴의 위험 때문에 바로 옆에 새로 지은 건물은 로마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로마의 바티칸 바실리카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순례지로 바실리카의 넓이는 1만 명의 신도들이 착석하기에 충분할 정도다. 장미꽃을 싼 후엔 디에고의 망또(티마)에 새겨졌다는 성모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데 뉴바실리카 성당 푸른 지붕은 펼쳐진 틸마 모양을 하고 있고 기둥이 없는 넓은 성당은 하루 종일 미사를 드린다고 한다. 가이드가 성모를 가까이 볼 수 있다고 해 어떻게 하고 의아했는데 뒤편으로 돌아가니 무빙 워크를 타고 올려다 볼 수 잇는 시설로 되어 있었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태양신을 숭배하던 원주민의 개종을 가져온 과달루뻬 성모 발현은 스페인 정복 10년만의 일이라 조작이 아닐가 의심을 했다고 하는데 당시는 직물에 이런 상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했고, 또한 나사(NASA)의 조사에서도 누군가 붓질을 하거나 그려낸 흔적을 찾을 수없었다고 한다.또 그림에서 눈을 살짝 뜨고 있는데 이 눈을 확대해 보니 홍채안에 티마에 싼 장미꽃을 벗기는 순간 그자리에 있던 후안 디에고와 주교등 몇몇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고,이것 역시 사람의 손으로 그린 것이 아니며, 티마는 400년이 지났는데도 옷감과 색이 변하지 않고 있다니 신기하다.
저녁으로 한식을 먹었다. 한식당 어린 남자 종업원이 어찌나 한국말을 잘하고 귀여운지, 첫 날은 시내에 있는 100년이 넘었다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로비엔 당시의 집기나 물건들이 전시되어 고풍스럽긴 하나 시설은 그냥…, 여기서 이틀을 자는 일정이라 가방을 안 싸는 것만으로도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아주 춥지는 않은 나라라 그런지 온수의 온도가 그냥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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