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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San Francisco de Paula)의 식당

모히토는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에 박하잎·라임주스·소다수·설탕을 넣어 만든 아바나 특산 칵테일이다.

핀카 바이하를 보고 그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히아코(Ajiaco)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다. 식당 벽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  글씨가빼곡한데 한글도 보인다. 점심으로 쿠바에서 처음 먹는 쿠바 전통음식 피글링(pigling)으로 애저 통돼지 구이다. 스페인어권에서 이런 요리를레촌(lechón)이라고 한다는데 어미젖을 떼지 않은 2주에서  6주 정도되는 어린 돼지를 도살하여  내장을 모두 제거한 다음 통째로 막대기에꿰어서 숯불위에서 돌려가며 오래도록 굽는 요리이다. 레촌은 젖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레체(leche)에서 왔다고 한다.

 스페인에선 통돼지구이를 먹을 때 접시를 깨뜨린 것 같은데 여기선 돼지가 시가를 물고 있다. 본래 쿠바에는 돼지가 없었다니 아마도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지 싶다. 먼저 모히토 한 잔을 주는데 술을 섞지 않아 그런가 민트향과 라임이 섞인 주스 맛인데 상큼하다. 샐러드와 빵.감자 구이 같은 음식이 나오고 다음에 팥밥 비슷한 콩밥.  바삭하게 구워진 돼지구이가 접시에 나오는데 맛이 있다. 시가 하나도 선물로 받고, 마지막으로 하얀 옷을 입은 마리아라고 부르는 여자가 커피를 내려 서빙을 해 준다. 쿠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주는데, 커피가루를 물과 함께 끓인 다음 천으로 된 자루에 부어 걸러내는 방식이다. 맛있으면 5쿡을 주고 없으면 안 줘도 된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이런 이런 팁으로 줄 잔 돈이 없네. 팁이 주 수입원인 사람들도 있고 보면 미리 알았더라면 1달러를 많이 준비해 가는 건데 쿠바나 멕시코 여행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 중 하나다.

피글링은 어린 돼지(piglet)를 의미하는 명사

▼​통돼지 바비큐요리

▼​라임을 뿌려

▼후식도 달콤하니 맛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대사로 큰 화제를 모았던 모히또. 쿠바의 대표적인 칵테일로 사탕수수로 만든 럼과 민트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후식도 달콤하니 맛있다.

▼팁은 못 주었지만, 마리아! 커피 아주 괜찮았어요^^

▼우리가 점심을 먹은 아히아코 카페(Ajiaco Cafe) 전통 쿠바요리법에 현대적 재료를 혼합한 쿠바요리 전문 레스토랑.  Ajiaco는 아메리카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추소스를 의미한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쿠바에서는 이렇게 버려진 건물이 많다. 한 때는 대 저택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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