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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Havana)에서 올드카를 타다

 

국립미술관을 보고 혁명광장으로 가기 위해 올드카를 타다.

1959년 혁명 이후 미국산 자동차의 신규 수입선이 끊어지자 쿠바인들은 1950년대에 수입했던

중고 차량을 수리하고 칠하며 60년 이상 운행해 왔다.

 

올드카 번호판의 P로 시작되는 번호는개인 자동차다. 올드카 한 대에 세 명씩 7대에 나누어 타고 말레콘을 끼고 신나게 질주한다.

말레콘엔 낚시하는 사람들. 연인. 가족들 다양한 사람들이 보인다. 반얀트리 공원에 잠시 내려 쉬었다가 혁명광장을 돌아 보는데

1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워낙 연식이 오래된 차라 매연이 얼마나 심한지 나중엔 냄새로 두통에다 코와 목이 싸하니 아프다.

 

올드카를 타고 보는 아바나는 건물도 거리의 자동차도, 벽돌도, 보도블록도, 간판들도, 하나같이 낡았다. 

특히 아바나의 벽들은 하나같이 오래되어, 긁힘과 부서짐의 흔적이 선연하다.

그런데 촌스럽지 않은 느낌은 왜일까. 한동안 쿠바의 낡음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

▼붉은 지붕 건물은 아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5성급 호텔 나시오날(Hotel Nacional de Cuba)
1930년에 미국 자본에 의해 지어진 쿠바 최초의 5성급 호텔로 신고전주의 신식민주의와 아르테코 등 절충주의 양식의 호텔

건축이 상징적인 곳이다. 1960년대 마피아와 유명인사와 정치인를 비롯하여 유명배우들까지들 방문하여 전성기를 누렸다.

▼1950년대에 생산된 미국 자동차가 아직도 다니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올드카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시간을 거슬러 타임머신 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다.

▼내가 탄 올드카의 기사는 상당히 멋쟁이다.

▼평화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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