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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4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6분 현재 전 거래일(1325.9원) 보다 14.1원 오른 1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335.5원에 개장한 뒤 오후들어 1340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진데 따라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시장 관계자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피크 정점이

확인돼야 강달러 현상이 진정될 것 같다"면서 "당분간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수입 대금 결제를 앞둔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다시 한번 강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이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ed가 지속적인 긴축 방침을 확인한 데 이어,

Fed 주요 인사들은 통화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오는 9월 20∼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무역적자 상황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사이

무역수지는 102억 1700만 달러(약 13조 66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이미 직전 달(82억 400만 달러) 규모를

넘어서면서 14년여 만에 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기간 수출액은 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고, 수입액은 436억 달러로 22.1% 증가했다.

 

출처

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 14년만에 다섯달째 무역적자 ‘비상’ - 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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