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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 - 兎:토끼 토. 死: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뜻. 곧 쓸모가 있을 때는 긴요하게 쓰이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말.

 

본래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재상 범려가 한 말로 전해지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은

그 후 격언(格言)으로 전해오다가 한신이 형장(刑場)의 이슬로 사라질 때 남긴 이야기로 유명.


원문은 대구(對句)의 구절로 "狡兎死而走狗烹 飛鳥盡而良弓藏(교토사이주구팽 비조진이양궁장)"이다.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달리던 개가 삶겨지고, 높이 나는 새가 사라지니 명궁이 (창고에) 저장된다."는

의미인데, 바로 한신이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말한 의미심장한 유언다.

 

교활한 토끼(항우)를 잡기 위해 충성스러운 명견(한신)은 주인 사냥꾼{(유방})의 뜻에 따라 힘들고 어려운 추격 끝에

결국 토끼를 잡았지만 토끼를 잡은 사냥꾼은 할 일이 없어지자 자신의 충견을 삶아 먹는다는 이용만을 당한 충신의 심정을 드러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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