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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 가면 벌판에 홀로 있다고 해서 애칭으로 부르는 왕따나무가 있다.

왕따나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진을 막 배우던 지난 겨울이었다. 올림픽공원 집에서 전철로 두 정거장이지만,

자주 가는 곳도 아니고 몽촌토성이 이어진 언덕 받이에 그 나무가 있으리곤 생각도 못했거니와 설사 보았다 하더라도 

그냥 향나무 종류의 나무이겠거니 무심히 지나쳤을 것이다. 누군가 찍어 온 왕따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눈 내리던 지난 겨울에

처음  본 것이다. 사람들 이야기로는 홀로 있어서 `왕따나무`라고 불리운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나무를 소재로 삼아

더러는 C.F 촬영에다가 웨딩사진을 찍기고 하고 여러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 나무가

꼭 왕따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그래서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그 나무를 난  `행복나무` 또는 `사랑나무`라고 부른다.

 

오전. 오후. 봄. 여름. 가을. 겨울…, 야생화 단지와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이 있는 올팍의 사계절은 처음 사진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사진을 찍고 배우기에는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시간이 나면 그곳을 찾는다.

요즘은 노란 유채꽃이 보리밭과 어울려 눈길을 잡고 있다.
유채꽃이 지고 나면 해바라기를 심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왕따나무있는 곳을 가려면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거나,
8호선 몽촌토성역에 내려서 올팍의 정문인 평화의 문을 거쳐 가면 된다.

▼ 유채꽃 사이로 멀리 보이는 나무가 주인공

▼지난 겨울에 찍어 둔 것.

▼ 비가 내리는 날

▼ 아래 사진부터는 유채꽃이 핀 올팍

▼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 새벽에 가면 덤으로 영롱한 이슬을 볼 수 있다.

▼ 만들레가 지고 난 다음의 꽃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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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관령길에서 양떼목장선자령이 만나는 곳에 풍차가 있다.

그곳을 지나면 능경봉 가는 숲길이 있다.
눈이 많이 내린 날. 여행지기들과 이곳을 찾았다.
회색빛 하늘과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계가 불분명했
지만, 
그 숲엔 
겨울나무들이 있다. 여러 번 간 곳이라 정이 더 가는 곳이다.



▼ 누군지는 모르지만, 눈보라 속을 헤치며 등산에 나선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 오면서 진부의 `막국수`나 오대산 입구의 산채정식을 먹는 맛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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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해금강 가는 해안 일주 도로 가로수가 동백이다.
산기슭이나 해안가엔 온통 동백숲이다.
이곳 저곳에서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의 전령사인 동백꽃이 
수줍게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있었다.
3월초라 아직 이른편이라 꽃망울만 보고 왔는데,3월 중순이면 만개해서 눈부신 꽃길을 만들 것 같다.

동백꽃이 아름다운 건 아마도 고운빛이 남아 있을 때 미련없이 툭~ 낙화하기 때문인지도,...
후두둑 떨어진 동백꽃이 요염하기까지 하다.
버얼써 우리 곁에 살그머니 와 있었다.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내마음이 핏빛보다 더 붉은 동백꽃에 순간 흔들렸나 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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