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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lia Rodrigues ( 아말리아 로드리게즈)의  애절한 노래 어두운 숙명(Maldicao)들을 때마다 언젠가 파두의 고향  `포르투갈`을 가 보리라고 마음 속에  품고 살던 차. 2006년에 이베리아 반도 여행길에 나섯다. 리스보아는 여느 다른 유럽과는 사람도 풍경도 달라 보였다. 유럽 대륙 서쪽 맨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는 '리스본(Lisbon)'이다. 바다가 보이는 포르투갈은  우선 생각나는 것이 `파두`와 '사우다드(Saudade)` 인데 '사우다드'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향수', '동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  파두 (Fado) 어원은 Faturn으로 이 말은 라틴어로 숙명,운명 이라는 뜻이다.
전설속의 인물이 되어 버린 그녀를 공원에서 묘지와 기념비로만  만날 수 밖에  없었다.

파두(FADO)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의 공원은 리스본 시내와  테주강이 보이는 에두아르두 7세 공원  맞은편 언덕에 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즈 (Amalia Rodrigues)는1920년 리스본에서 태어나  17세에  산 안토니오 노래 경연 대회에서우승하면서부터 그녀는 음악계에 진출한다. 1950년 포루투칼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후 54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타쿠스 강변의 연인들'에서 그녀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검은 돛배'를 노래하여 대 히트했다.그후, 그녀는 발렌타인, 신이였네, 지나버린 바람의 노래, 갈매기, 알수 없는  인생 등을 히트시키며 "파두의 여왕" 이라는 불리게 되었다. 1999년 10월, 79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포르투칼 정부는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하기도 하였다.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1920-1999.10.6)파두를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킨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든 일등공신. 그녀의 드라마틱한 창법에 세계는 경의를 표했고, 세상을 떠났을 때  포르투갈 전체가 슬픔에 잠겨 국장으로 치렀다. 무대에서 항상 입던 검은 옷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전통이 됐다. 지금도 파두 여성 싱어들은 자주 검은 옷을 입고 노래하며, 제2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는평가는 최상의 영예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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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4일 포루투갈 리스본(Lisbon)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알파마지구다양한 빛깔의 옛 시가지 - 알파마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으로 인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렸는데 현재의 리스본은 퐁발 후작의 힘으로 조성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는 차분하고 소박한 멋을 지닌 도시다.

로마 시대부터 이 고장의 중심지였고, 이슬람 지배시대에는 왕의 여름 별장과 귀족, 부호들의 저택이 있던 곳이다.
대지진에도 이곳에는 별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중세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이 특징이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 율리시스(오디세우스의 라틴명)가 세웠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페니키아인들은 이 항구도시를 ‘즐거운 해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리스본은 7개의 언덕 위로 좁은 골목과 기이한 모양의 계단이 마구 얽혀 있다. 그 중 테주 강과 상 조르즈 성 사이에 있는 알파마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옛날 뱃사람과 어부들의 고향이었던 곳. 리스본이 현대화된  지금도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창문 밖에 널어놓은 빨래들의 행렬, 칠이 벗겨진 낡은 건물들…. 겨우 두어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미로처럼 얽혀있던….  꼬불꼬불 골목길 끝에 탁 트인 대서양이 보이는 동네다.

12세기 그리스도교도가 이슬람교도로부터 리스본을 탈환한 뒤 건축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리스본을 폐허로 만들었던 1755년 대지진 때에도 파괴되지 않은 건물이다. 내부와 외부 모두 로마네스크 양식이 주를 이루지만 디니스왕이 건조한 고딕 양식의 회랑과 대지진 후에 다시 지은 바로크 양식의 제단 등 여러  양식이 섞여 오랜 역사의 변천을 나타내고 있다.

 대성당  천장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

골목엔 온통 서민들의 공동주택이다. 붉은 기와를 올린 지붕 아래 하얀 벽인  3~5층 정도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이른 아침 찾아간 리스본의 구시가지의 뒷골목은 생선을 파는 가게와 옷 가게,  빵집 등 시끌벅적한 재래시장과 같았다.

푸른색 타일이 많이 붙은 집일 수록 귀족이고 부자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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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두 7세 공원

리스본을 포루투칼 사람들은 리스보아라고 한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소나기가 오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이 쨍쨍. 2월말의  날씨는 상당히 변덕스러웠다.

영국 에드워드 7세의 1902년 리스본 방문을 기념하여 조성되었다.
기하학적인 무늬와 화단이 아름다우며 정상에서 보는 리메르다데 대로와 태주강의 전경이 아주 좋다. 열대식물로 뒤덮인 아름다운 이곳에는 동굴과 폭포, 연못 등이 있다.

 Amalia Rodrigues ( 아말리아 로드리게즈)의 기념비가 있는 공원에서 바라 본 공원. 신시가지 중심거리인 리베르다데 대로 북쪽 끝에 있다.

저 멀리 시내와 테주(타호)강이 보인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인상적인 프랑스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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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 향수가 깊이 서려 있는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Fado)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Fado)는 슬픈 운명의 음악이다. 파두의 어원은 '숙명'과 '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파툼'(Fatum)에서 유래됐고, 파두의 밑바탕에 드리운 '사우다드'(Saudade)는 우리의 '한'(恨)과 유사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정서다.

*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과 남도의 민속 음악(살풀이)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2005년 사진 - 포르투갈 `리스본`의 어느 선술집에서~

우리가 선술집 찾은 날은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다.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다. 점점 가까워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다. 남편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검은 돛이...

*- 검은 돛배

파두 - 파두는 복합문화의 산물이다.

유럽적인 것, 아랍적인 것, 아프리카적인 것과 브라질적인 요소가 혼합돼 있다. 파두는 이베리아반도의 문화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로망쎄(Romance)의 전통과 8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무어인의 지배의 영향을 받은 아랍적인 숙명관 그리고 식민지 교류로 인해 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흘러 들어온 리듬이 혼합된 음악이다. 또한 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과 더불어 포르투갈은 기원전 8세기에 도래한 켈트인의 문화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어서 파두에는 동양적인 신비주의를 느끼게 하는 켈트적인 요소들이 내재하고 있기도 하다.

파두의 전통적인 반주 악기 - '기따라'

파두의 전통적인 반주 악기는 '포르투갈 기타'로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어로는 'Guitarra Portuguesa' 또는 'Guitarra do Fado'라고 한다. 12개의 금속현으로 된 기타로 일반적으로 여섯 줄 기타와 함께 짝을 이뤄 연주된다. 파두 기타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무어인들이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했던 시기에 전해진 아랍 류트로부터 발전된 악기인 것으로 추측된다.

파두의 두 갈래 - 리스본 파두와 코잉브라 파두

파두는 리스본의 Alfama 와 Mouraria 거리의 파두와 코잉브라의 로 특징 지워진다. 리스본 파두는 보다 서민 생활의 애환을 그리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반면 코잉브라의 파두는 유럽 최고의 대학이 설립된 코잉브라의 아카데믹하며 고대 대학도시의 전통들을 반영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반드시 남성 가수에 의해 불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두와 민요의 전통이 혼합된 파두의 형태도 있는데 "파퓰러 파두(Popular Fado)"라고 불리운다. 파퓰러 파두는 표현되는 정서나 혼이 한결 가벼우며 종종 즉흥적인 연주로 이루어진다. 파두 가수를 Fadista라고 한다. 파디스타는 검은 의상을 입고 청중 앞에 선다. 파디스타의 뒤로는 연주자들이 자리하는데, 대개 일반적인 악기 편성은 두 대의 파두 기타와 한 대의 여섯 줄 기타 하나로 구성된다. 때로는 한 대의 기타 반주로 노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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