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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 27 (목) - 황금고리 중 하나인 세르기예프 포사트(Sergiev Posad)에 가다

 

전날 밤. 우리보다 1시간여 늦은 12시경에 도착한 짝꿍이 방을 67호를 67동으로 알고

찾아 헤매는 작은 소동으로 밤을 새운 터라 천근만근 눈까지 아리다.

이틀의 여행이 열흘처럼 길게 느껴졌다.

 

어제 모스크바 날씨가 34도였다고 한다.(수즈달은 30도)

에어컨이 없다시피 한 버스 속에서 더위와 싸워야 할 생각만으로도 지친다.

 

수세기에 걸쳐 러시아인들의 정신적 긍지와 영혼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 중심지.

성당 주위가 우리네 인사동과 닮았다는 안드레이 루돌프의 성상화 `삼위일체`유명한

황금 돔(쿠폴)의 삼위일체사원. 높이 88m의 종루. 성모승천(우펜스키)사원 등으로

구성된 세르기예프 포사트(Sergiev Posad) 들려 모스크바로 가는 일정이다.

 

버스로 가는 동안 내내 비몽사몽이다. 어딘지도 모를 곳에 내린 우리들은 숲속으로 들어가

생리현상을 해결한다.우리와는 다르게 휴게소도 없으니 화장실 찾기가 쉽지않다.

성당이든 공원이든 10루불 이상씩 지불해야 한다.

 

 

 

 

 

 

 

▼ 점심으로 러시아 특식인 비트 스프에 돼지고기 커틀렛을 먹었다.

빨간 무를 갈아 만든 스프는 양파와 비트 채 썬것이 들어가 있는데 색이 참 예쁘다.

항아리 모양의 그릇에 나오는 음식은 감자와 당근 약간 그리고 고기가 걸쭉하게 담겨있다.

 

 

  

 

▼점심을 먹은 식당이 새로 단장 중이다. 우리와는 다르게 여자들이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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