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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Havana의 요새들

 

아바나는 1519년 스페인 식민도시로 건설된 뒤, 스페인의 신대륙 지배를 위한 기지이자 중계무역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데다 본국으로 가는 상선들의 집결지였던 만큼 외침도 잦았고 해적들의 출현도 빈번해 이에 대비한

방어시설도 많았다. 아바나 시내와 근교에 흩어져 있는 요새들은 이런 과거사를 대변하는 건축물들이다.

해적 또는 외국 군대로부터 아바나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두 요새는 산 살바도르 데 라 푼타 요새(Castillo de San Salvador de la Punta)

엘 모로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로스 트레스 레예스 델 모로 요새(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다.

 

1589부터 1610년 사이에 건설된 라 푼타 요새는 아바나 항구 서쪽 끝에서 항구로 침입하는 외적을 견제하던 곳이다.

엘 모로 요새는 라 푼타 요새의 맞은편, 항구의 가장 좁은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과거에는 전투가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아바나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는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무기광장(Plaza de Armas) 옆에 있는 레알 푸에르사 요새(Castillo De La Real Fuerza)는 위의 두 요새와는 사뭇 다른 과거를

가지고 있다. 16세기 중반에 세워진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지만 정작 아바나 방어를 위해 쓰인 적은 없었다.

아바나 항구에서 너무 떨어진 내륙에 있었던 탓이다. 때문에 저장고와 군장성들의 숙소로 활용되었다.

그런데도 6m 두께에 10m 높이라는 육중한 외벽에 해자와 다리까지 갖춘 육중한 방어시설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요새가 보이는 말레콘에 낚시를 즐기고 있다.

▲무기광장(Plaza de Armas) 옆의 레알 푸에르사 요새(Castillo De La Real Fuerza)

▼무기광장(Plaza de Armas) 의 또 다른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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