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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 - 유럽의 땅끝 마을 까보다로까(Cabo da Roca) ‘로카 곶’
유럽 대륙의 서쪽 끝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서쪽 약 40km의 대서양 해안에 있는 북위 38도 47분, 서경 9도 30분에 위치해 있으며 CF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 인도양 발견을 위해 처음 출항을 한 곳이기도 하다. 가파른 절벽 위의 빨간 지붕의 등대와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의 바다가 인상적이다. 뒤편 등대건물엔 우체국이 있고 관리 사무실이 있으며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는 이곳에 다녀 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도 한다.(증명서를 받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ㅎ)

기념비엔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루이스 까몽이스(Camoes)`가 로카곶을 소재로 쓴 시가 써있다.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2월 말에  찾아간  날은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덕스럽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다. 우리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을 때는 구름사이로 이쁜 무지개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얀 비석 같은 것이 기념비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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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 이베리아(스페인.포루투칼) 반도여행 때문에 처음으로
구입한 DSLR 카메라가 갑작스럽게 
깜박깜박하며  error99 문자가 뜬다.

설명서를 읽어 보아도 시원한 답이 없어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다양한 정보가 많기도 하다.

셔터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느낌에  일단 A/S센터로 가지고 갔다.
사진기를 몇 번 보더니 미러박스 고장  같다며 수리비가 자그만치 49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이런, 황당한... 차라리 고치느니 새 제품으로 사는 게 낫겠다.
혹~ 미러 아니고 셔터일 지도 모르니 자세히 봐 달라고 했더니 error99 불분명한 고장일 때 그렇게 뜨는 것이라며,
한참만에 셔터박스 고장 같다며  교체하는 비용이 134000원이란다.
사진을 배우고 있는 상태라 사진찍기를 멈출 수도 없고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다.

지난 해 새로 나온 캐논 5Dmark2 일명 오두막.
Canon은 왜 신제품을 시장에 찔끔찔끔 감질나게 내 놓고 있는 걸가
물론 엔화. 달러 등 환율 때문인지는 알지만,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의 예약 대기자만도 100명이 넘어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단다.

`이 참에 사진을 그만 둘가`  `아니지 그럼  배운 것이 아깝잖아` `여기서 멈추기에는 사진에 너무 깊이 빠졌나,..`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지만, 최대한 빠르게 수리해 줄 것을 부탁하고  맡기고 왔다.

이틀 후 조리개 조절하는 조그셔틀도 문제가 있다고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수리비는 13000원. 그러면서 미러박스도 쓰다 보면 고장날 수 있음도 강조한다.
일주일 후(지난 주말) 카메라를 찾았는데 수리비가 147000원이다.

백두산 여행 때는 대책없이 비를 흠뻑 맞히고, 겨울엔 눈 속에도 들어 가고, 때론 넘어지면서 부딪히고,...

카메라를 소중하게 다루지 않은 내 잘못(?)이 큰 걸...!!
데세랄을 잘 못 다루면 데지랄이 된다는 우스개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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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오른쪽에 보면` 메주꽃` 이란 음식점이 있다.
처음엔 왠 메주꽃 했는데, 주인의 말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메주를 만들어 두면 하얗게 피는 곰팡이를 메주꽃이란다.

꽃으로 장식해서 보기도 좋지만, 맛도 괜찮은 편이다.

점심으로 정식을 시켰다. 윤기가 흐르는 두부부침/군침이 돈다

감자송편. 약식. 부침개. 단호박찜.편육..등 다양하네~



곁들여 나오는 물김치도 시원하다.

점심을 먹고 주위를 둘러 보고 찰칵...!!

항아리가 얼굴처럼 보인다.

메주에 그림자 꽃이 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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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람이 겨울 끝자락을 붙잡고 심술을 부리던 날. 임진각  평화 누리공원의 `바람의 언덕`에 갔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탓에  코끝이랑 귀가 알싸하다. 공원엔 날씨탓이라고 하지만,

이른 시간에 도착한 우리 외엔 사람들이 없어 호젓하고 좋았다.

 

속이 빈 저 구조물은 무엇을 담고 얻고자 먼산 바라기를 하고 있는 걸가

 

등 굽은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사실은 지난 가을에 누군가 찍어 온 사진에 바람에 흩날리는 긴 천을 보기도 하고
찍어 보고 싶어 왔는데, 천 대신 프라스틱 바람개비만 돌고 있었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사 이치임을 일깨워 주듯 쉼없이 돌아가는 바람개비들.

 

 

가는 길/ 올림픽 대로를 따라  가다가  자유로에서 일산 파주 방향으로...
              임진각 가는 표지판을 따라 가면 나온다.
Tip/ 내친 김에 근처 파주 헤이리나 `프로방스`도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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