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영천시 임고면 삼매 2리 산수정(山水亭)

"구름 걸린 숲에 오랜 맹세 두었더니(自是雲林有宿盟),

층대 높은 곳에 초갓집 지었노라(層臺高處結茅楹).

우뚝 솟은 청산엔 천년의 빛이요(靑山屹立千年色),

길이 달리는 벽간(碧磵)에는 만리로 흘러가는 물소리로다(碧磵長奔萬里聲).

자연의 물상을 보고 감히 인과 지의 묘한 이치 엿보며(觀象敢竅仁智妙),

난간 열어두고 오로지 높은 곳에서 흘러오는 맑은 물 사랑하노라(開軒偏愛峙流淸).

세간의 영리는 내가 원하는 것 아니니(世間榮利非吾願),

성인의 경전 붙들고 이 생애를 마치려 하노라(好把殘篇了此生)".

영천시 임고면 삼매2리(매곡) 매산종택 서남쪽 산기슭에 자리한 산수정(山水亭) 정자위에 걸린 이 산수정 원운(原韻)을 볼 수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작은 시내가 흐르는이 마을 뒷산 바로 아래에 자리한 매산종택이 있다.

여기서 1㎞ 정도 서남방향 위쪽으로 올라가면 지금부터 300여년 전 매산(梅山) 정중기(鄭重器)(1685(숙종 11년)~1757(영조 33년))가

말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강학을 했던 이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산수정 가는 계곡

정동진 (正東津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는 바닷가

경복궁 광화문에서 볼 때 정(正) 동쪽에 위치한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이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지자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정동진 역

▼파도가 그린 모래그림

▼2013년 1월 13일에 개관한 기차 박물관

▼새로 만든 모래 시계 - 모래를 365일 떨어지게 만들었다.

평창 계방산 운두령 된장마을

운두령(Unduryeong ,雲頭嶺)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해발 1,089m이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 )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雲頭嶺)’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 영동 고속도로 속사 나들목으로 나와서

인제 방면으로 방향을 잡은 뒤  70년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기념관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된다.

▼운두령 된장마을은 속사IC 옆 운두령 길목인 31번 국도변에 있다.

▼계방산 줄기 원시림이 머금은 계곡물. 그 맑은 물이 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이라 해서 물안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