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 남서부에 있는 16세기 유적 - 벨렘 탑(Torre de Belem)
벨렘 지구 곳곳엔 신대륙을 찾아 나섰던 대항해시대 탐험가들의 진취적 기상이 배어있다.
그 대표적인 상징이 테주 강 위로 솟은 벨렘탑. 장엄미를 풍기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맞은편에 있다. 벨렘 탑(Torre de Belem)은 리스본 발견 기념비에서 테주 강 하류 쪽으로 1km 거리에 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 탑은 당초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타호강 근처에 있는 벨렘탑은 4층의 등대로서, 1515∼1521년 프란시스코 데 알다가 가마의 업적을 추모하여 건물 모퉁이마다 감시탑을 세우는 형식으로 지었다. 1515~19년에 건설된 이 탑은 하얀 나비가 물 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포르투갈 특유의 마누엘 양식의 건축물로, 3층 구조이다. 밧줄·조개·바다풀 등의 장식을 새겨 넣고 총안을 둔 흉벽 등을 설치하였다. 탑의 안뜰에는 '성공의 성모' 조각상과 인도 양식의 작은 첨탑을 설치하였다. 지하감옥 위에 있는 '총독의 방'은 고딕 양식으로 꾸몄고, '찬란한 방'이라는 거실도 만들었다. 1983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아름다운 테라스가 있는 3층은 옛날 왕족의 거실로 이용되었으며, 지금은 16~17세기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2층은 포대로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 상'이 서 있다. 1층은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19세기 초까지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벨렘탑 - 포르투갈 리스본. 1515-1521에 세워졌으며 테주강을 통해 리스본으로 들어오는 입구로서 리스본 항구를 보호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였다.이 탑은 귀부인이 드레스 자락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테주 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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