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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훈삭제사건(件)

 

1519년(중종 14) 중종반정 때 공을 세운 정국공신() 중 자격이 없다고

평가된 사람들의 공신호를 박탈하고 토지와 노비를 환수한 사건.

 

중종반정을 계기로 정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사류(사림파)는  새로운 개혁정치의 일환으로

훈구세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국공신의 수가 너무 많음을 지적하면서 성희안()은 반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공신이 되었고, 유자광은 친척들의 권세를 위해 반정에 참여했는데 이는 소인들의 반정정신이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반정공신 2, 3등 중 심한 것을 개정하고, 4등 50여 명은 삭제해야 한다는 「위훈삭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었다. 이미 반정 초기에 대사헌 이계맹()도 공신이 너무 많으므로

그 진위를 밝힐 것을 주장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반정공신들이 이미 원로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신진사류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고, 중종역시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진사류의 강력한 요구에 밀려 마침내

2, 3등공신의 일부와 4등 공신 전부, 즉 공신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6명의 공신호가 취소되었다.

이 사건은 훈구파의 강한 반발을 샀고, 결국 신진사류가 참화를 당하는 기묘사화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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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치기 

바둑에서, 상대편의 돌이 두 귀에 있는 경우 변()의 중앙 부분에 돌을 놓아 아래위 또는 좌우의 벌림을 꾀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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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만인소(疏)

 1881년 영남지방의 유생 1만여 명이 개화정책에 반대하여 낸 상소.

조선시대 영남() 지방의 유생() 1만여 명이 연명()하여 왕에게 올린 상소().

특히 1881년 정부의 개화정책을 담은 <사의조선책략> 유포에 반발하여 올린 상소를 대표적 영남만인소로 꼽음

 1881년(고종 18) 3월 25일(음력 2월 26일)에 경상도 예안()의 유생이만손()ㆍ강진규()ㆍ

황재현() 등 1만여 명의 영남 지방의 유생들이 연명을 해서 올린 집단 상소이다.

위정척사()의 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으므로 '척사만인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인소()는 1만명 내외의 유생들이 연명해 올린 대규모 집단상소를 가리킨다.

1792년(정조 16) 사도세자()의 신원()을 위해 영남지방의 유생 1만여 명이 상소를 올린 것을 필두로

18세기 이후 조선에서는 집단행동의 한 방법으로 여러 차례 만인소가 행해졌다. 영남 지방에서도 1792년만이 아니라,

1855년(철종 6)과 1868년(고종 5), 1875년(고종 12),1884년(고종 21)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만인소가 행해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881년(고종 18)에 개화정책에 반대해 이루어진 것을 '영남만인소'라고 부른다.

1880년 제2차 수신사(使)로 일본에 다녀온 김홍집()이 청나라의 주일 참찬관이던 황준헌()이

지은 《조선책략()》을 왕에게 바쳤다.

 

《조선책략》은 조선이 러시아의 남하에 대응하기 위해 친청()ㆍ결일()ㆍ연미()의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영남의 유생들은 1881년 2월에 이황의 후손인 이만손을 앞세워 《조선책략》의 내용을 비판하고, 위정척사를 주장하는 집단상소를 올렸다.

조정은 그해 4월에 만인소를 주도한 이만손 등을 붙잡아 국문을 하였으며, 6월에 이만손과 홍시중()을 강진현 신지도에, 강진규를

흥양현 녹도에, 황재현()을 진도부 금갑도로 유배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유배된 뒤에도 그해 말까지 홍재학() 등

강원도 유생들과 신섭(

imagefont

) 등의 경기도 유생들, 백낙관() 등의 충청도 유생들의 척사 상소가 계속 이어졌다.

이처럼 영남만인소는 위정척사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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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포위 의식(siege mentality)이란?

적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강박 관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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