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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한 병의 힘

                         새콤한 요리에서 집안 청소까지~

    새콤하면서 톡 쏘는 맛이 요리의 풍미를 한결 살려주는 식초는 청소, 조리, 세탁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이용된다. 더운 여름 강한 살균력을 자랑하는 식초 한 병만 있으면

    냉장고 속을 살균하고, 물때를 제거하는 등 집안 곳곳을 깔끔하게 만드는 일등공신.

     생활 속에 요모조모 쓰이는 식초 이용법.




    부엌에서

    1 주전자 속의 물때를 없앤다-주전자 안의 물때를 없앨 때에는 물을 가득 넣고 식초를 서너 방울 떨어뜨려 끓여보자. 주전자 속이 반짝반짝 깨끗해진다.
    2 유리잔을 투명하게 한다-크리스털 제품은 소량의 세제와 식초를 섞어 씻으면 투명해지고 반짝반짝 윤이 난다.
    3 도마, 행주를 살균한다-도마나 행주는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도마에 식초 원액을 뿌려두면 식초의 살균작용에 의해 청결하게 보존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냄새도 없애준다. 행주는 식촛물에 담갔다가 헹군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4 새 프라이팬에 뿌려준다-새로운 프라이팬을 그대로 사용하면 음식물이 눌어붙기 쉽다. 사용하기 전에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음식물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할 때

    1 볼펜 자국을 없앤다_옷에 볼펜 자국이 있을 때 그냥 세제로 세탁하면 잘 지워지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식초 원액을 볼펜 자국이 난 부분에 뿌려 스펀지 등으로 톡톡 두드려준 다음 빨면 말끔하게 사라진다.
    2 주름을 펴준다_주름이 진하게 잡혀 아무리 다려도 펴지지 않는 바지나 스커트의 주름은 식초를 낡은 칫솔에 묻혀 문지르면서 다림질하면 잘 펴진다.
    3 정전기를 방지한다_마지막으로 세탁물을 헹굴 때 식초를 넣어주면 섬유의 손상이 적어진다. 식초에 섬유유연제와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고 정전기도 막아준다.
    4 스타킹을 부드럽게 한다_스타킹 같은 나일론 섬유를 세탁할 때 식초를 넣어주면 번들거리는 것도 막아주고 스타킹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조리할 때

    1 감자의 갈변을 방지한다_감자나 사과 등은 껍질을 벗겨놓으면 금세 누렇게 변한다. 이때 감자를 물에 담가 식초를 뿌려두면 누렇게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석쇠에 생선이 눌어붙지 않는다_생선구이를 할 때 석쇠에 식초를 살짝 뿌리면 비린내가 없어지고 생선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한다.

    3 묵은쌀의 냄새를 없앤다_묵은쌀의 냄새를 없애려면 전날 저녁에 식촛물에 쌀을 씻어 소쿠리에 밭쳐둔다. 아침에 이 쌀을 한 번 더 미지근한 물로 헹군 뒤 밥을 지으면 묵은쌀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다.

    4 달걀 삶을 때 껍질이 깨지지 않는다_달걀을 삶다 보면 껍질이 깨져 흰자가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달걀을 삶을 때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보자. 껍질이 깨지지 않고 깨끗하게 삶아진다.

    집안 청소할 때

    1 스테인리스 세면대나 싱크대를 깨끗하게 닦는다-소금과 식초를 섞어 스테인리스 수도꼭지나 세면대를 닦으면 얼룩이 말끔하게 지워지면서 깨끗해진다. 스테인리스의 녹을 제거할 때에도 세제와 식초를 섞어 문지르면 된다.

    2 곰팡이를 없애준다-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틈새 등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 식초를 묻힌 스펀지로 문지르면 어느 정도 깨끗해진다. 식초의 살균효과로 곰팡이균이 줄어들기 때문.
    3 유리창 얼룩을 없앤다-유리창을 닦을 때 더운물 0.5ℓ에 화이트와인이나 식초를 60g정도 섞어서 닦으면 깨끗하게 닦이며 광택이 난다.

     

    4 배수관이 막혔을 때 뿌린다-싱크대 배수관이 막혔을 때 반 컵 정도의 식초에 소다를

    소량 넣어 용해시킨 액체를 흘려보내면 막힌 곳이 시원하게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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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프는 어떻게 묶고 두르느냐에 따라 옷도 되고 벨트도 되고 머리끈도 된다.

    가장 널리 쓰이는 활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블라우스 / 리본 / 허리띠

     

    블라우스처럼 몸에 두르기

    스카프 2장이 필요하다. 큼직한 90×90㎝ 스카프 한 장과 길고 날렵한 롱 스카프 또는

    미니 스카프 한 장 있으면 된다. 큼직한 스카프 모서리 끝에 길고 날렵한 롱 스카프를 묶는다.

    이 롱 스카프를 목에 걸친 끈으로 쓰고, 큼직한 스카프는 몸에 두르는 블라우스처럼 쓴다.

    롱 스카프를 목에 교차해서 두른다. 큼직한 스카프는 허리 뒤로 묶어준다.

    봄·여름 휴가지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여기에 몸에 착 달라붙는 흰 바지를 입어주면 금상첨화다.

    풍성한 리본으로 연출하기

    긴 스카프 2장이 필요하다. 이 두 장의 색깔과 무늬가 다르면 더욱 좋다.

    완성했을 때 근사한 섞어 입기가 된다. 서로 다른 두 장을 끝부분만 묶어서 연결한다.

    이 연결 매듭이 목 뒷부분 정 가운데에 오도록 목에 감아준다. 남은 스카프를 가슴 정 중앙에서

    리본 매듭으로 묶는다. 몸 전체를 덮는 풍성하고 우아한 리본 넥타이가 완성된다.

    허리띠로 활용하기

    색과 무늬가 다른 길고 가는 두 장의 스카프가 필요하다. 가는 스카프가 없다면 넓은 스카프를

    여러 번 접어 가늘게 만든다. 비비 꼬아줘도 좋다. 이렇게 두 장의 스카프를 끝부분만 묶어서 연결한다.

    바지 허리춤에 감아준다. 허리 정 가운데 또는 살짝 옆 부분에서 리본 매듭으로 묶어서 마무리한다.

    조금 더 멋을 내고 싶으면 스카프 여러 장을 비비 꼬아 연결한 다음 몸에 여러 번 둘러줘도 괜찮다.

    하얀 원피스나 셔츠 위에 이렇게 둘러주면 한결 멋스럽다. 밋밋한 티셔츠 위에 더해도 괜찮은 연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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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좋은 김밥이 맛도 좋은 법 

     

    위에 재료 얹어 둘둘 만 뻔한 김밥은 가라! 다양한 모양으로 한껏 멋을 낸 김밥이 여기 있다.

    방법만 알면 의외로 쉬운 '모양 김밥' 만드는 법.

     

    왕달걀지단 김밥

    재료
    따뜻한 밥 1공기, 김밥용 김 1장, 소금·깨소금 약간씩, 참기름·식용유 적당량,

    왕달걀지단(달걀 4개, 잘게 다진 채소(당근, 양파, 청피망·홍피망 등)

    5큰술, 잘게 다진 새우살 2큰술, 다시마 국물 4큰술, 청주 1큰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2 볼에 달걀을 깨트려 넣고 곱게 풀어 체에 내린 뒤 나머지 분량의 왕달걀지단 재료를 넣어 섞는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닦아낸 뒤 불을 줄인 다음 ②를 조금씩 부어가며 지단을 부친다.

     4③은 따뜻할 때 김발로 모양을 잡고 김발 위에 김을 올린 뒤 ①의 밥을 얇게 깔아

       ③을 올려 돌돌 말아 잠깐 두었다가 한 입 크기로 썬다.

    맛살 매화꽃 김밥

    재료
    따뜻한 밥 2공기, 구운 김 4장, 게맛살 2와 1/2줄, 오이 1조각(1.5cm 두께의 직육면체로 썬 것),

    소금·깨소금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2 게맛살은 끓는 물에 데쳐 길게 반으로 썬다.

    3 오이는 씨를 제거하고 길게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 뒤 물기를 닦는다.

    4 김 2장을 겹쳐서 세로 길이로 3등분해 총 6장을 만든다. 김 5장에 각각 ①의 밥을 조금씩 올려

       얇게 펴고 ②의 맛살을 올린 뒤 말고, 남은 김 1장에는 ③의 오이를 올려 만다.

     5 김발 위에 김 1장을 올리고 ④의 맛살밥 3개를 올린 뒤 그 위에 오이밥과 나머지

        맛살밥 2개를 올려 매화 꽃 모양을 만든다.

    6 나머지 김 1장 위에 밥을 깐 뒤 ⑤를 올려 돌돌 만다.

    삼색 김밥

    재료
    따뜻한 밥 1과 1/2공기, 김밥용 김 2장, 시금치 3포기, 비트 1/8개,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소금 약간, 참기름·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시금치와 비트는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뒤 곱게 다진다.

    2 준비한 밥을 세 덩어리로 나눈 뒤 각각 곱게 다진 비트와 시금치를 넣고 섞어 색을 내고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나머지 흰밥은 식용유를 약간 두른 팬에 볶다가 달걀노른자와

      소금, 참기름을 넣어 색을 내며 볶는다.

    3 김 1장을 세로로 삼등분 한 뒤 김발 위에 올리고 3가지 색의 밥을 각각 넣어 돌돌 만다.

    4 김발 위에 남은 김 1장을 올리고 ③을 올려 돌돌 말아 잠깐 두었다가 한 입 크기로 썬다.

    왕새우튀김 공작김밥

    재료
    따뜻한 밥 1/2공기, 김밥용 김 2/3장, 왕새우튀김 1개,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청피망 1/6개씩, 소금·깨소금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2 빨강 파프리카, 노랑 파프리카, 청피망은 각각 씻어 곱게 채썬 뒤 끓는 소금물에 데쳐

      소금, 깨소금, 참기름으로 밑간해 버무린다.

    3 김 위에 ①의 밥을 얇게 깐 뒤 1/2 지점에 왕새우튀김과 ②의 채소를 얹는다.

    4 ③의 김 끝을 반대쪽 김 끝에 맞추고 손으로 눌러 타원 모양을 만든 뒤 한 입 크기로 썬다.

    햄꽃 한 포기 김밥

    재료
    따뜻한 밥 1과 1/4공기, 김밥용 김 1과 1/2장, 김밥용 햄 3줄, 시금치 6포기,

    소금·깨소금 약간씩, 참기름·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2 김밥용 햄은 끓는 물에 데치고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시금치는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치고 찬물에 헹궈 꼭 짠 뒤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4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①의 밥을 얇게 펴고 가운데를 2cm 정도 비운 뒤

      양옆으로 손가락 굵기의 밥 둑을 쌓는다.

    5 김 1/2장을 ④의 밥 둑 사이에 덮고 가운데에 ②의 구운 햄을 3줄 올린다.

    6 밥 둑 옆으로 ③의 시금치를 길게 깔고 힘 있게 말아 한 입 크기로 썬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원상희 ■요리 & 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이정화·김은선(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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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진드기’ 공포 확산… 안물리는 게 상책

     

    속칭 '살인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공포가

    다른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야외 나들이가 많은

    봄철부터 가을철 사이 유행하는 진드기 매개 질병은 비단 SFTS뿐만이 아니다.

    SFTS 외에 라임병, 큐(Q)열, 옴, 야토병, 쓰쓰가무시병 등도 있다.

    이 병들은 대개 치사율이 높고 예방백신도 없다. 따라서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야생동물과 가축에 기생하던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람에게 옮겨 숙주 역할을 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공개하는

    감염병 감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SFTS 유사 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라임병=지난해 여름 첫 환자가 발생한 법정 전염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강원도 화천에서 등산을 하다가 참진드기가 옮기는 '스피로헤타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라임병은 오렌지 종인 라임(lime)과 무관하다. 병명은 최초로 이 병이 발견된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도시 올드라임에서 따온 것이다. 병원체 스피로헤타 보렐리아균은

    매독을 유발하는 '스피로헤타 팔리다균'과 같은 종이다.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쥐나 다람쥐)의 몸에 붙어 있던 참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 붙어 피부를

    물면서 전파된다. 날씨가 더워져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5∼7월 초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약 일주일 뒤 빨갛고 둥근 발진이 생긴다. 이 발진은 점점 주위로

    번지면서 안쪽 부분이 하얗게 보이고 중심부엔 물린 자리가 남아 마치 화살 과녁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보통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쪽에 잘 생기므로 옷을 벗고 관찰해야 눈에 띈다.

     쓰쓰가무시병 때도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둥근 발진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큰 딱지(가피)가 생기는 게 다른 점이다.

    특정 항생제를 2∼3주간 사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독시사이클린제제는 라임병뿐 아니라

    또 다른 진드기 매개 질병 쓰쓰가무시병 치료에도 잘 듣는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는

     "진드기에 물린 뒤 72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복용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전염병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큐(Q)열=SFTS와 마찬가지로 참진드기가 숙주 역할을 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큐열은 가축 중 특히 소가 매개체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참진드기에 물린 소의 날고기뿐

    아니라 젖소에서 갓 짜낸 생우유를 먹고 세균 등 병원체에 감염되는 식이다.

    계절적으로 양을 비롯한 가축들이 새끼를 낳는 3∼6월에 많이 발생한다. 고위험군은 농축산업 종사사와

    도축업 관계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강원도 내 목축업과 도축업 종사자 97명을 대상으로

    큐열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8.5%인 9명이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목축업과 도축장 종사자 10명 중 1명이 큐열 감염 경험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감염 시 증상은 2∼3주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 유사 증상이다.

    고열이나 두통, 불쾌감, 혼수,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큐열을 일으키는 세균과 박테리아 등은 62℃ 이상 온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전염력을 잃는다.

    따라서 소고기는 날로 먹지 말고,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우유 역시 생우유의 경우 끓여 먹도록 하되, 가급적 멸균 우유를 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쓰쓰가무시병=가을철에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고열, 두통과 함께 0.5∼1㎝ 크기의

    반점 모양 발진 중심부에 검은 딱지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진단이 늦어져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쇼크, 호흡부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을 합병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 병원체는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라는 균으로 '털진드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이 진드기는 쥐, 들쥐, 생쥐 등 들판과 숲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몸에 기생하고 있다가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붙어 병을 옮긴다.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90% 이상이 늦가을인 10월과 11월에 주로 발생한다.

    밭농사를 하는 농부나 야외 활동이 잦은 업종 종사자에게서 흔하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처음엔 오한, 발열, 두통 등과 같이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5∼8일째부터 몸통에서 사지로 퍼지며 생기는 직경 1㎝ 정도의 붉은 색 피부 반점 중심부에

    수포(물집)가 형성된다. 그 뒤 이 수포가 터진 자리 피부는 딱딱한 가피로 바뀌어

    발병 초기 쓰쓰가무시병 진단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대증요법으로 이뤄진다.

    치료를 하면 대개 48시간 내에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가라앉는다.

    ◇예방법=진드기 매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 없다. 따라서 진드기가 옮기는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진드기에 안 물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진드기 매개 질병 유행 시기인 5∼9월에는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관목 숲이나

    들판에 나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나들이 때 불가피하게 진드기 유행 우려 지역을 통과해야 할 경우엔

    긴소매의 옷과 바지를 입고 발목을 가리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나무나 풀과 접촉해야 한다면 장갑을 끼는 것도 좋다.

    또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옷이 도움이 된다. 진드기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지만,

    밝은 색 옷 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인 진드기가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바지 끝, 소매 끝, 허리 띠 부위에 곤충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들판 등 야외 활동을 한 후엔 바로 샤워를 하고, 그날 입었던 옷을 탈탈 턴 뒤 깨끗이 세탁해 둔다.

    물론 진드기에 물린 듯한 자국이 피부에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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