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매달린이란 메테오라 수도원
메테오라(Meteora)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
테살리아 지방. 핀두스 산맥 구릉지대에 솟아 있는 바위 군들로 암벽 꼭대기에는 수도원들이 자리잡고 있다.
수만 년 전 해저가 융기해서 생성된 수도원 마을이며, 바위기둥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수도원들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영화 <007> 시리즈에 트리니티 수도원이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우리나라는 꽃보다 할배라는 방송에 나와 더욱 알려진 곳이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수도원엔 지금도 수사와 수녀들이 수도원에 거주하고 있으며, 수도원 5곳과 수녀원 1곳이 제한적으로 여행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11~12세기에 수도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14세기 말 오스만 제국이 테살리아 평원으로 육박하자 이를 피해 20여 개의 수도원들이 바위 꼭대기에
올라앉았고, 꼭대기에서 늘어뜨린 줄사다리만이 수도원에 오르는 수단이었으므로 유사시에 줄사다리만 걷어 올리면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24개 수도원 가운데 오늘날 남아 있는 것은 여섯 곳이며 지금은 30여 군데 중 2곳이 수녀원이란다. 중세의 최고 작가 스탕달은 중세 시기가
가장 타락한 시대였고 서방교회와 달리 14세기에 터키의 지배를 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켜냈다고 한다.
바를람((The Holy Monastery of Varlaam) 수도원
메테오라 수도원군에서 두번째로 큰 수도원으로 1541년에 건립되었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 바로 옆에 서 있는 수도원이다.
14세기에 활동한 가톨릭 수사 발람의 거처로 이오안니나(Ioannina) 출신의 세오파니스와 넥타리오스 수도사 형제에 의해 현재의 수도원이 세워졌다.
주황색의 지붕과 세명의 주교를 기리는 돔으로 된 십자형 교회로 유명하며, 수도원 내부에는 프랑코스 카텔라노스가 그린 벽화가 남아있다.
▼바를람(Varlaam) 수도원
14세기 바를람이라는 수도사가 절벽 위에 작은 예배당을 지은 것이 이 수도원의 시초로, 바를람 수도사는 생을 마칠 때까지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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