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30 일요일 오후. 여름궁전을 보고 상트 빼제르부르그로 오다.
오전에 흐릿하던 날이 활짝 개어 가고 있다.도심은 일요일이라 마라톤 행사가 있어 길을 통제하는 바람에 광장을 가로 질러
점심을 먹으러 간다. 인도식이다. 만국기 중엔 태극기도 보인다.
러시아 제2의 도시다. 제정(帝政) 러시아 때는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Petrograd)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렀다. 그 후 1980년대의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옛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으며, 페테르부르크로 약칭하기도 한다. 네바강(江) 하구의 101개의 섬과 함께 강 양안(兩岸)에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
말라야(小)네바강·볼샤야(大)네바강을 비롯한 수십 개의 분류에 놓인 5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된 정연한 거리는 ‘북방의 수도(水都)’로
불려왔다. 북위 60°의 고위도 지역이면서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여, 남쪽의 모스크바보다 기온이 높다. 1월 평균기온 -7.6℃,
7월 평균기온 18.4℃이며 6∼7월에는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난다. 겨울에 네바강과 해안의 바다가 얼지만, 쇄빙선(碎氷船)에 의해
항로는 거의 연중 유지된다
▼ 만국기 중에 태극기도 보인다.
▼ 5시30분에 먹은 중국식 저녁
▼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상징. 표트르의 청동 기마상.
네바 강변에 러시아의 대문호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청동 기마상(The Bronze Horseman)"에도 등장하는 같은
이름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 네바강의 물은 흙빛이다. 물고기가 사나 싶은데 자세히 보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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