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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 암을 이긴다

 

말끔하게 생긴 사람이 사기를 더 잘 치는 법이다. 우리 일상에 숨어살며 뒤통수를 치는 위험한 녀석들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모습으로 도처에서 은둔 중인 암 유발자를 가려냈다.

암을 유발하는 요소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된 발암물질이 1,500여 종, 인체에 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22종이다. 의외로 적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을 함유하고 있는 것들의 가짓수를 생각해보면 셈이 안 나온다.

자, 여기에 당신의 몸에 암 덩어리를 퍼뜨릴 범인이 있다. 노릇노릇한 현미밥, 말끔한 셔츠, 일회용 그릇, 금연을 위해

구매한 전자담배. 이중 누가 진짜 암을 유발하는 범인인지 맞출 수 있겠는가?  심증은 있어도 콕 집어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전부 다 암 유발자들이니까!  당신의 일상을 배경으로 범인 찾기 놀이를 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변장한 채 타깃을 노리는 발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섯 명의 전문가들이

발본색원 한 일상 속 발암 요소 여섯 가지와 그들을 피할 수 있는 요령을 기억해두자.

취하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알코올은 피부암 방어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보통 음주가 간암을 유발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간만 문제가 아니다.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음주하는 사람들은 음주하지 않을 때보다 35분이나 태양에 피부가 빨리

그을리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술 마시고 대자로 뻗어서 더 그을린 것이 아니다. 알코올이 피부의 산화방지 방어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발암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커피는 피부암을 예방해줄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카페인 음료를 늘 마시는 사람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인 기저세포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게 보고되었다고 한다.

감자튀김, 감자칩, 빵 [아크릴아미드 함유]
폐수처리에 사용되는 화학 약품인 아크릴아미드는 감자튀김과 감자칩, 도넛 등에 숨어 있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고열에서 조리할 때, 아미노산 아스파라긴이 음식 속의 설탕과 반응하여  아크릴아미드를 생성하게 됩니다."

알티아이 인터내셔널(RTI International)의 독물학 국장 티모시 페넬(Timothy Fennell) 박사는 말한다.

인체가 아크릴아미드에 반응하면 DNA 변이로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피신 요령
치밀한 계획 아래 요리해야 한다.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마쳐야 합니다.

기름에 꼭 튀겨야 한다면 재료가 심하게 눋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페넬 박사의 조언이다. 감자는 요리 전에 목욕재계하도록 한다.

요리하기 전에 두 시간 동안 물에 담가두면 아크릴아미드 발생량이 절반까지 줄어든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현미 [비소 함유]
비소는 중세시대의 내로라하는 암살자들이 사용했던 살인 도구이다. 그 무시무시한 녀석이 오늘날에는 식품저장고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컨슈머 리포츠(Consumer Reports)의 한 연구에 따르면 몇몇 종의 현미가 백미보다 비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소는 인체의 복구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 그래서 세포가 손상되면 DNA가 회복되지 않아

암 유발원에 취약하게 된다는 것이 소비자 연합의 수석연구원인 마이클 한센(Michael Hansen) 박사의 설명이다.

 

피신 요령 요리하기 전에 쌀을 흐르는 물에 헹궈라. 물과 쌀의 비율을 일반적인 2대 1 대신에 최소 6대 1 비율로 해서 솥을 사용하라.

 남는 물은 걸러내면 된다. 외식할 때는 쌀로 만드는 밥이나 요리를 주당 두 번으로 제한하라.

세탁용 세제 (1,4-디옥산 함유)
세제는 당신의 소중한 옷에 묻은 때나 얼룩을 빼주지만 그 대가로 독성 화학물질을 남긴다.

2011년 한 환경단체가 세탁세제에 숨어 있는 1,4-디옥산을 찾아냈다. 이 화학물질이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쥐 실험에서 종양을 일으킨 실험 결과가 있다. 더 큰 문제는 상품 라벨을 읽어봐도 1,4-디옥산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영리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소냐 룬더Sonya Lunder의 말에 따르면

1,4-디옥산이 한 가지의 성분으로서가 아니라 혼합물의 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신 요령
클로록스Clorox사의 '그린웍스Green Works' 제품 같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라. 
그럴 것이 아니라면 라벨의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폴리에틸렌, 폴리에틸렌 글리콜, PEG, 폴리옥시에틸렌 등이 들어 있는지 확인

무주름 셔츠 [포름알데히드 함유]
실험실의 청개구리를 깔끔하게 보존하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이 바로 포름알데히드이다. 바로 이 녀석이 당신의 셔츠차림을

깔끔하게 유지해주기도 한다. 셔츠를 빳빳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룬더는 말한다.

"포름알데히드가 사람의 코와 호흡기에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고요,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안전하지 않아요."

피신 요령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냥 일반 셔츠를 다려입으라는 말이다.
가능하면 피부와 천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무주름의 마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면 최소한 처음 입기 전에 따로 세탁을 하자.

캘리포니아 환경예방국(California Environmental Agency)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세탁으로 포름알데히드 배출을 60%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스티로폼 컵과 그릇 [스티렌 함유]
뉴욕시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는 시에서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고자 한다.

스티로폼은 미생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의 몸에도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라. 인체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스티렌으로 스티로폼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발암물질이라고 걱정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라고

미국 '국립 독성학 프로그램 National Toxicology Program'의 보고서도 명시하고 있다.

피신 요령 
커피잔과 그 뚜껑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스티렌을 멀리 하라.

비영리환경단체 EWG의 데이비드 앤드루(David Andrew) 박사는 말한다.  "스티로롬이나 폴리스티렌 그릇에 음식을 데우면

스티렌이 나올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그릇에 폴리스티렌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려면 그릇 아래에 '6'이 있는지 찾아보라.

전자담배 [니트로사민 함유]
전자담배는 실제 담배와 어찌나 닮았는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까지 똑같다.

미국 식품의 약국FDA은 몇 종의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발견했다.

당신이 꼭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니트로사민을 흡입하고 있을 수 있다. 이 물질은 위산이 핫도그와 베이컨 또는

그 외 훈제 고기에 들어 있는 질산염과 아질산염과 반응할 때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신 요령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 중이라면 성공하리라 믿지 말라.

위스콘신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차적으로 흡연 횟수를 줄여나가면 금연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훈제 고기를 좋아한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요리 방법을 바꿔라.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 끓이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익히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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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셔 버릴 거야." 그는 감정이 북바쳐 눈물을 흘렸다. 교재한 지 한 달.

이렇게 금새 헤어질지 몰랐다. 설레임은 �구치는 분노로 변했다.

애시당초 잘못된 만남이었을지도 몰랐다. 연인과 함께 했던 인터넷 카페 계시판의

글과 사진을 지웠다. 희안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위 문장에서 틀린 맞춤법 9개, 찾아보세요

위 단락은 가공의 글이다. 언뜻 보면 의미는 통한다. 곰곰이 살펴보면 함정이 숨어 있다.

우리말 맞춤법 문제다. 최근 출간된 『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500』(인이레 출판사)에

실린 용례들을 조합해 만들었다. 이 짧은 문단 속에 흔히 실수하는 단어 9개가 들어 있다.

 '부셔'는 '부숴'가 맞다. '부셔'는 '눈이 부시다'고 할 때 쓰인다. '북바쳐'는 '북받쳐'로,

 '교재'는 '교제'로, '금새'는 '금시에'의 준말인 '금세'로 써야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설레임'은 '설레이다'가 아니라 '설레다'가 표준어이기 때문에 '설렘'이 올바른 명사형이고,

'�구치는'은 '솟구치는'으로 써야 맞다. '애시당초'는 '애초'의 강조 형태인 '애당초'로 써야 한다.

 '계시판'은 '게시판'이, '희안하게'는 '희한하게'가 맞다.

 틀린 표현이 많이 쓰이다 보니 무엇이 바른 글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인터넷과 SNS에서 그런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 지난달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은

아파 보이는 모습의 사진들이 보도된 후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이 사진들이 '아이돌 출산설'이란

소문의 진원지가 된 것이다. 팬들이 '낫다'가 아니라 '낳다'란 댓글을 쓴 것을 보고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출산설'이 올랐다. 그 후 양요섭은 '낳다가 아니라 낫다임.

뭘 그렇게 낳아'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한 아이돌 그룹 팬은 다른 아이돌 팬에게

 '○○가 ◆◆보다 낮지 않나'라는 글을 써서 놀림을 받기도 했다.

 9일은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날이다.

1926년 첫 한글날을 제정했다. 당시엔 '가갸날'이라 했다. 올해는 한글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 맞이하는 첫해이기도 하다.

한자 몰라 '교향곡 → 교양곡' 헷갈려

 맞춤법 오류의 문제가 SNS나 블로그처럼 비교적 개성이 중시되는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속보 경쟁 속에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들에서도 실수가 종종 발견된다.

『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500』의 저자 여문주씨는 일례로 '봄기운 만연'이란 표현을 지적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만연(蔓延)'은 식물의 줄기가 널리 뻗는다는 뜻으로,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여씨는 "꽃 풍경을 찍어 '봄기운 만연'이란

제목을 붙인 사진기사가 많은데, 이 경우엔 '봄기운 완연(宛然)'으로 쓰는 게 맞다"고 말했다.

 '묘령(妙齡)'이라는 단어도 비슷한 경우다. '묘령'은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를 뜻한다.

그럼에도 '묘령의 남성'이나 '묘령의 중년여성' 같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겨드랑이 땀'을 줄인 '겨땀'도 표준어가 아닌데 많이 쓰이고 있다. 가수 싸이가 무대 위에서

격렬히 춤을 춘 후 겨드랑이에 땀이 흥건히 배어있을 때 이 말을 많이 사용했다.

마치 신조어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겨드랑이 땀을 뜻하는 말로는 '곁땀'이란 표준어가 있다.

잘못된 단어가 널리 퍼져나간 셈이다. '명예회손(명예훼손)' 같은 경우도 자주 틀리는 용어다.

많은 사람이 잘못 사용하다 보니 '명예회손'이라고 인터넷에 입력을 해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 법률사무소가 있을 정도다.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학도 맞춤법 오류 청정지대가 아니다. 수도권 4년제 대학에서 교양 대학국어를 가르치는

 김모(32) 강사는 "스마트폰 등에 쓰던 말을 그대로 쓰다 보니 이게 대학생이 쓴 글인지

의심스러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햇다' '먹엇다'같이

받침을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학점과 관계된 리포트에서까지 그런 표현이 튀어나온다.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정희창 교수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등

과거에 비해 읽는 것들은 많지만 좋은 문장에 노출될 기회가 적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학습이 많지 않다"며 "졸업반이 되면서 따로 자기소개서나 서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국어 맞춤법을 공부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자를 몰라 틀리는 경우도 많다. '교향곡(交響曲)'을 '교양곡'으로 잘못 쓰거나,

'악천후(惡天候)'를 '악천우'로 착각하는 경우들이다. 클래식 음악이니까 교양과 연결시켜

 '교양곡'으로 쓰거나, 나쁜 기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생각해 '악천우'로 쓰는 것이지만

엄연히 잘못된 것이다. '부가세(附加稅)'를 '부과세'로 잘못 쓰거나, '독거노인(獨居老人)'을

'독고노인'이라고 하는 것도 비슷한 실수 사례다. 사자성어에선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환골탈퇴'로 쓰거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흥망성세'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키보드 자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겹글자를 생략해

틀리는 경우도 있다. '깔대기'가 아니라 '깔때기'다. 여씨는 "잘못 아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판에서

겹글자 입력을 불편해하면서 오타를 내는 경우가 많은 글자"라고 설명했다.

신체를 나타내는 용어도 자주 틀린다. '임파선'은 '인파선'으로, '췌장암'은 '체장암'으로

착각하곤 한다. 과거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 자주 쓰이게 됐지만 정확히

 사용되지 않는 단어다. 물건을 높이는 어색한 높임법도 고쳐야 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하는 등이 그런 사례다.

유명 정치인 맞춤법 틀려 망신도

 침대에 누워서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SNS 서비스를 이용해 글을 올리고 읽을 수 있는 시대다.

정 교수는 "요즘 첫 의사소통 수단은 음성언어가 아니라 문자언어"라고 말했다.

과거엔 주로 음성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편지를 쓰거나 전문 영역에서 문자언어를 사용했다면

지금은 문자언어를 쓰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게 되었다는 얘기다.

문자언어로 대화하는 경우는 늘었지만 제대로 된 글은 줄어들게 된 것이 현재 국어 사용 환경의

현주소라고 그는 지적한다. "생각을 문자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인 맞춤법의 역할이 커졌지만

역설적으로 맞춤법은 더 틀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최근엔 인터넷 등에서 맞춤법을 강조하는 반대 사례도 나타나기도 한다.

맞춤법에 어긋나는 글들이 늘어나자 자정을 요구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은 "서로 글로 통신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맞춤법 때문에 대화가

불편할 정도다 보니 이를 고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맞춤법 오류에 대해 지적하는 댓글이

늘어나거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맞춤법을 잘 지켜달라는 공지도 늘었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의 맞춤법을 문제 삼다가 갈등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2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바이크 앤 튜닝매니아' 카페에는 지난해 7월

 "게시판에 글을 쓸 때 띄어쓰기, 오타, 맞춤법에 대해 조금만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게시판 클린캠페인을 함께 하실 분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올린 레드호크(카페 내 별명)는 "입이 내뱉은 말은 흔적이 남지 않지만,

 손가락이 내뱉은 말은 흔적을 남긴다"며 "맞춤법에 신경 쓰다 보면, 단어와 문맥에 신중하게 되고

결국 내 손가락이 내뱉는 말에 신중하게 된다"고 했다.

 그가 제안한 캠페인은 ▶다른 사람의 오타는 절대 지적하지 않기(거슬릴 경우 쪽지로 보내기)

 ▶내가 쓴 글 올리기 전에 한 번만 더 정독하기

▶수많은 사람이 읽었더라도 뒤늦게 오타가 발견되면 고치기 등이었다.

 정치인의 맞춤법이 인상을 좌우할 때도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정치인들이

공공 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남기면서 맞춤법이 틀려 지적을 받기도 한다.

 맞춤법을 모두 숙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에선

표준국어대사전 검색이 가능하다. 온라인 게시판을 이용해 법률 및 규정의 해석이나

시험 문제의 정답 등을 제외한 맞춤법, 어문 규범, 어법 등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국어생활종합상담실(가나다전화, 1599-9979)을 이용하면 무료로

국어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트위터를 이용해도 된다.

맞춤법검사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부산대와 나라인포테크가 함께 개발한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제공한 맞춤법검사기를 이용하면 된다.

※정답 : 부셔 → 부숴, 북바쳐 → 북받쳐, 교재 → 교제, 금새 → 금세, 설레임 → 설렘,

구치는 → 솟구치는, 애시당초 → 애당초, 계시판 → 게시판, 희안하게 → 희한하게

이상화 기자 < sh9989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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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해야 할 10가지 일들

 

영화로, 시로, 소설로 많은 예술가들이 열 두 달 중에서 10월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성숙과 풍요, 사색과 감성의 계절 가을, 그 한복판인 10월만큼은 평소보다

영혼의 속도를 조금 늦춰보는 것은 어떨까요? 10월에 꼭 해야 할, 열 가지 일을 추천해 드립니다.

1. 나만의 멋에 취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아무런 이유없이 목적 없는 외출을 해 보세요. 그저 가을의 정취를 즐겨보는 겁니다.

가급적이면 멋도 한껏 부려보세요. 트렌츠 코트 깃을 한껏 세우고,

멋진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 봅니다.

가벼운 자아도취는 긍정바이러스를 세포 하나하나에 퍼지게 하는 시작입니다.

2. 옛친구와 만나 정담을 나누세요.

시인 피천득은 '시월'이라는 시에서 "친구 만나고/울 밖에 나오니/가을이 맑다/

코스모스/노란 포플러는/파란 하늘에"이렇게 가을의 느낌을 묘사했습니다.

파랗게 날이 선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문득 옛 고향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올 가을에는 보고싶은 친구에게 달려가 보세요. 당신의 추억이 성큼 다가오도록 말입니다.

3. 목욕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땐 목욕이 최고입니다. 좋은 향기가 나는 거품목욕제도 풀고, 향초도 피워 보세요.

잠자고 있던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샘 솟을 것입니다.


4. 저녁 노을을 보러 산이나 바다에 가 보세요.

깊은 가을의 노을이 얼마나 장엄한지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비록 찰나적인 순간이지만,

가을의 한 복판인 이맘때 노을이 질 때면 정말 잊혀졌던 다양한 추억과 감성이 방울방울 솟아납니다.

어릴 때 밤 늦게까지 놀다가 친구들이 하나 둘씩 들어가고 없을 때의 쓸쓸함, 첫사랑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던 추억 등… 무뎌졌던 당신의 감성 지수를 일깨우는 데 노을만큼 좋은 각성제도 없을 것입니다.

5. 한 편의 시나 노래 가사를 외워보세요.

요즘은 통 시집을 사서 읽는 분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시집을 사서 읽지는 않더라도 맘에 드는 시 한편 정도는 외워 보세요.

입 안에서 초콜릿을 천천히 녹여 먹듯이, 시를 암송하면서 길 가다가 가끔씩 떠올리다보면 보면

어느덧 시인의 감성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를 외우기가 힘들다면 서정적인

노래 가사도 좋습니다. 꾸준한 브레인 피트니스는 감성을 발달시켜 주는 것은 물론,

두뇌가 퇴화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6. 좋아하는 운동을 골라 주말만이라도 실천해보세요.

바쁘고, 피곤에 찌들어 있는데 운동을 하면 더 피곤할 뿐이라며, 마음 속으로만

운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고갈된 번 아웃(burn-out) 된 상태야말로

운동이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스트레스를 날려 줄 뿐 아니라, 스스로 에너지를

발전시켜 주는 데는 운동만큼 좋은 명약이 없으니까요.

7. 나에게 꽃을 선물하세요.

꽃 선물 받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십니까? 누가 주는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에게라도

가을 국화 한 다발 건네 보세요.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는 법이니까요. 꼭 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보송보송한 새 잠옷, 새 양말, 좋은 화장품 하나…

올 한해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작은 선물 하나 선사해 보세요.

8. 햇빛과 친해지세요.

가을 햇빛은 정성껏 달인 보약 한 재와 마찬가지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3~4시 경 

한 30분 정도만 햇볕을 온 몸으로 맞이해 보세요.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평화롭게

햇볕을 쬐면서 인생의 오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9. 서점 가는 날을 정해 책의 숲을 거닐어 보세요.

사색의 계절 가을에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고뇌가 담긴 책 한 권 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납니다.

하지만 서점가는 일이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죠. 매주 수요일 저녁,

혹은 격주 토요일 이런 식으로 서점 가는 날을 정해 보세요. 꼭 책을 사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한 구절, 훔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10. 무언가에 도전해 보세요.

뜨개질 배우기, 만보 걷기,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따기, 일기 쓰기, 김장 담그는 법 배우기…

인생은 도전이 있기에 살 만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

이 전두엽이 위축되면 생기도, 의욕도 없는 노인이 됩니다.

내 인생의 작은 도전으로 전두엽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세요.

칼럼니스트 : 이시형 박사(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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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날씨에 건강 비상.. 면역력 강화법 10

 

'롤러코스터 날씨'가 이어질 때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일교차가 커지면 더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또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영양 결핍을 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철에는 집먼지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아 천식환자를 증가한다.

자주 집 안 청소를 하고 소파나 카펫 등을 깨끗이 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불이나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하고 애완동물의 털이나 담배연기도 조심해야 한다.

다음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대표적 생활습관이다.

○ 세수를 제대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수마찰, 건포마찰이나 샤워를 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에는 최소한 세수를 할 때에 목덜미와 귀를 자극한다.
○ 운동을 1주 3회 이상 한다. 근력, 유산소, 유연 운동을 골고루 한다.
○ 밥은 현미밥 위주로 반찬을 골고루, 천천히 먹는다. 가급적 생선, 채소, 과일을 듬뿍 먹는다.

   아침밥은 반드시 먹고 점심, 저녁은 과식하지 않는다.
○ 하루 한 번 이상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는다.
○ 물을 가까이 한다. 물이나 녹차를 자주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는다.
○ 자기 전에 약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 틈틈이 복식호흡, 단전호흡, 또는 항문호흡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복식호흡. 하루 몇 번이라도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길게 숨을 들이키면서 배를 부풀리고 내쉬면서 배를 당긴다.
○ 기도, 명상, 취미 등 정신건강을 좋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
○ 술, 담배를 멀리한다. 흡연자는 이 가을에 담배를 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도 멀리 한다.
○ 잠을 규칙적으로 푹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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