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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 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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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양자 대결서 앞섰다 46.4%…이재명 41.8%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3일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재명 대표 지지율 41.8%를 앞섰다.
둘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3.1%포인트(p))인 4.6%p로 보수진영 대권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앞지른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특히 김문수 장관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와 전라,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

▷서울 이재명 40.4%, 김문수 47.4% ▷인천·경기 이재명 41.4%, 김문수 49.2%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1.1%, 김문수 46.3%

▷광주·전라 이재명 61.3%, 김문수 25.9% ▷대구·경북(TK) 이재명 40.5%, 김문수 47.1%

▷부산·울산·경남(PK) 이재명 31.4%, 김문수 54.0% ▷강원·제주 이재명 48.0%, 김문수 38.9% 등이다.

연령별의 경우 20대(18~29세) 청년층과 40,50대 중장년층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고 3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김 장관의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 이재명 43.1%, 김문수 40.9% ▷30대 이재명 34.5%, 김문수 48.9% ▷40대 이재명 51.0%, 김문수 36.1%

▷50대 이재명 51.3%, 김문수 42.2% ▷60대 이재명 36.3%, 김문수 54.6% ▷70세 이상 이재명 31.1%, 김문수 57.4%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성별 지지율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1대 1 대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대

홍준표 시장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홍 시장이 43.7%로 이 대표(43.0%)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홍 시장의 지지율은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높았다.

▷서울 이재명 39.0%, 홍준표 44.5% ▷인천·경기 이재명 43.8%, 홍준표 42.5%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3.0%, 홍준표 40.9%

▷광주·전라 이재명 63.6%, 홍준표 28.8% ▷TK 이재명 43.8%, 홍준표 50.6% ▷PK 이재명 30.8%, 홍준표 52.3%

▷강원·제주 이재명 46.9%, 홍준표 44.6% 등이다.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42.7%, 오 시장 41.1%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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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직무복귀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지난해 8월 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174일 만이다. 이날 헌재의 기각 결정에 따라 이 위원장은 즉시 업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등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탄핵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헌재법에 따라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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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 요금 3월 150원 인상, 1550원으로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올 3월 중 15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이 인상되면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현재 1400원에서 1550원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급적이면 상반기 중 경기, 인천과 협의해서

3월 중에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라며 “워낙 여러 기관이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3월을 넘기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교통공사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10월 7일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8년 만에 인상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기본요금도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300원(버스 1200원→1500원) 올릴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150원을 추가로 인상하려 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애초 계획보다 반 년 정도 늦게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누적적자는 2023년 기준 18조2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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