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박두진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
아픈 피 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靜寂)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호심(湖心)아
'내 마음의 풍경 > 사진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른다 - 정호승 (0) | 2023.06.19 |
---|---|
시간의 세 가지 걸음 - 김재진 (0) | 2023.06.14 |
새벽 편지 - 곽재구 (0) | 2023.04.21 |
첫사랑 - 문향란 (0) | 2023.03.27 |
고장 난 사진기 - 신경림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