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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여행은  결국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다.

 

난분분 흩날리던 춘설과 한파의 기습에도,  바람의 시샘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스멀스멀 와닿는 바람에서 새콤달콤한 봄이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슬그머니 찾아온 봄빛에서 산다는 것은 오래전에 떠나온 여행과도 같다고 느낀다.

그 여행길에서 낯선 것들과 풍경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2016년 여름.

예술의 전당에서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전시를 보고 막연하게 꿈꾸어 왔던 곳. 생각보다 빨리 그녀를 만나게 된 여행이지만,

지난가을 멕시코 지진 때문에 일행은 취소를 하고  혼자 가게 되어 은근 걱정은 되었으나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이라 즐겁게 다녀왔다.

짧은 시일에 멕시코와 쿠바의 속살을 다 보았다고는 못하지만, 잠깐이나마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고 녹아들었던 여행이다.

멕시코와 쿠바 이야기는 게시판에서 만나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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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문명 유적지에서

 

▼​테오티우아칸 초입의 기념품 가게. 고대유적의 모사품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

 

 

▼이분은 핸드폰 삼매경에 장사는 뒷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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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티우아칸의 께쌀빠빠로뜰 궁전(Palacido de Quetzalpapalotil)

 

달의 피라미드에서 의례를 관장하던 신이나 왕족이 거주하던 곳으로,  나비와 새 무늬가 새겨진 프레스코화와 부조가 볼거리다.

 폐허로 남은 건물에서 빛바랜 채색을 보며 당시의 건축물이 웅장하고 아름다웠을 거라고 유추해 본다.

정복자에 의해 파괴되는 문화와 문명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닐 수도 있음에 실감한다.

 

인도에서 향신료를 가져다 팔면 많은 부를 얻을 수 있다고 믿은 자들이 너도 나도 항해에 나서던 시대. 인도인 줄 알았는데 아메리카였다고,

그래서 원주민을 인디오로 불렀다고 한다.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이 꼭 좋다는 평이 아니라고,

 힘있는 자가 세상을 이끌어가고 승리한 자에 의하여 역사는 기록되고 있지 않은가.

천천히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여정을 위해 버스로~

 ▼ 새를 새긴 기둥

'케찰(quetzal)'은 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광택이 나는 특이한 깃털을 가진 새로 아즈텍과 마야에서는 '공기의 신'으로 신성시 되었다

아즈텍 신화의 날개 달린 뱀 '케찰코아틀'은 여기서 유래했다. 과테말라의 국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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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티우아칸의 달의 피라미드(Piramide de la Luna)

 

태양 피라미드보다 작은 규모지만 테오티우아칸의 주요 의례들이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밑변 가로 150m, 세로 30m, 높이 42m 규모로 죽은 자의 길 북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4층으로 이루어진 달의 피라미드(Pyramid of the Moon)는 해의 피라미드보다 크기가 작지만, 종교의례를 행하였던 곳이라 하는데

해의 피라미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규묘면에서는 태양신전보다 작지만 뒤에 자리한 고르도산(Cerro Gordo)의 모양으로

지었기 때문에 역시 종교적 의미를 두고 있다.달의 피라미드는 인간의 심장과 피를 바쳤던 제사의식이 주관됐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던 의식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는 16세기까지 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지속돼 왔다고 …,

 

네 차례 세상이 망하고 다시 다섯 번째 세상이 열렸지만 해와 달이 없어 신들이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희생으로 해와 달이 되었으나

이들이 움직이지 않아 도 다른 희생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이때 케찰코아틀을 비롯한 신들이 자신의 심장을 꺼내 바친 후에야

해와 달이 움직였다고 한다. 이런 전설로 신전은 신들을 위한 경배의 장소가 되어 인신공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달을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력의 상징이라고 믿었던 아즈텍인들은 피라미드 신전에 인간을 제물로 바치면서 신께 무엇을 바랐을까?

왜 도시의 흔적만을 남긴 채 사라졌을까? 미스테리 신의 도시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가을 멕시코 지진을 보고 혹  그 수수게끼 중 지진의 영향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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